서울 종로·남대문로 등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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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남대문로 등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추진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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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릉로·천호대로도 중앙차로 도입…2017년말 완공 목표

서울시가 종로와 남대문로, 헌릉로, 천호대로 등지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9일 종로·남대문로, 헌릉로, 천호대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설계 용역을 각각 발주했다고 밝혔다.

종로는 서대문구에서 흥인지문까지 4.0㎞, 남대문로는 종로1가에서 숭례문까지 1.35㎞다.

종로와 남대문로 설계 용역은 약 1년 간에 걸쳐 도로교통 환경과 특성을 조사, 분석하고 중앙버스차로와 보행공간 환경 개선, 자전거 도로 등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걷고싶은 서울' 정책과 연계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16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완공 일정은 2017년 말로 잡혀 있지만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설계가 끝난 뒤 유관기관과 구청, 주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치면서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대중교통 우선이라는 점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워낙 통행량이 많은 지역인데다 지하상가 등 민원이 많아서 민감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다양한 의견을 받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며 특히 남대문로 지역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헌릉로 중앙버스차로는 서초구 영동1교에서 송파구 복정역까지 9.7㎞ 구간이다.

위례신도시 입주에 맞춰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20억원으로 추산된다.

천호대로는 아차산역에서 천호역까지 3.3㎞로, 천호대로를 확장하면서 기존 중앙버스차로의 끊긴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50억5000만원으로 추산되며 천호대로 확장공사가 마무리 된 뒤에 공사가 시작된다.

헌릉로와 천호대로 중앙버스차로 모두 2017년 말 완공이 목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상습 정체구간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내년 초께 종합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는 방사형이나 2차선 등 새로운 형태의 중앙차로를 도입하고 일부 U턴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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