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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교통사고, 더는 방치할 수 없다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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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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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노인교통사고 관련 통계를 보니 그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국가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나 사망자 숫자가 해를 거듭할 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로 고령자 교통사고는 13년 사이 5.4배나 늘었다고 하니 이것은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는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물론 국가사회적으로 고령화시대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우러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반면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 2001년과 2014년 사이 고령인구가 1.8배 늘어났음에도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왔던 것이다.

주목할만한 사고 통계로는, 사망자가 발생한 고령자 교통사고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 운전자가 일으킨 경우가 전체 고령자 사고 사망자의 35.4%에 이르러 승용차 운전자의 30.7%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자동차에 비해 교통사고 위험이 훨씬 높고 사고 시 다치거나 목숨은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상식이지만, 고령자들이 이를 알고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많이 타고 있다는 사실이 그와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면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좀은 규제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고령자 교통사고는 신체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가 다양한 교통현장에서의 위험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여 일으키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우선 교통환경이 근본적으로 안전하게 유지 관리돼야 한다는 점은 당연하다. 그러나 아무리 우수한 교통환경에서도 교통사고는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지혜롭게, 또 신속하게 대처하느냐가 사고 예방의 관건이나 고령자일수록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고연령 자동차 운전자는 운전중 졸음을 더많이 느낀다는 점도 교통사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마찬가지로 시력의 저하나 인지반응 속도의 저하도 안전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따라서 고연령 운전자일수록 운전이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또 운전에 더많은 주의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고연령층 운전에 관한 규제가 만만치가 않다. 고연령층의 반발이 자주 문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를 이유로 대책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이로 인한 좋지 않은 결과는 더많은 고연령층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한 합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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