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승용차등록대수 100만대 돌파...교통수요관리정책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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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승용차등록대수 100만대 돌파...교통수요관리정책 대폭 강화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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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시가 ‘승용차 100만 시대’를 맞아 교통수요관리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등록된 승용차 대수가 지난달 말 100만703대로 100만대를 돌파함에 따라 교통정책을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 정책으로 전환해 ‘대중교통 중심도시 부산’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승용차 등록대수는 1990년 16만7000대에서 지난해 96만2000대로 증가했다.

올해 1~11월 승용차 등록대수는 3만8610대로, 지난해(3만994대)보다 8000여 대가 늘었다.

승용차 증가율이 4.4%로 전국 평균(3.8%)보다 높고 전국 7대 대도시 중 인천(9.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승용차의 증가로 공공을 위해 투자한 도로가 대부분 승용차에 의해 점유됨에 따라 버스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30.4㎞로 승용차 40㎞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승용차가 전체 교통량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구현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12가지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중교통 환승요금 무료화와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 승용차요일제 참여 간소화, 공영주차장 급지 상향 조정, 교통유발부담금 인상, 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유료화, 시민편의 위주 노선 개편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승용차의 지속 증가는 정부의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와 자동차제작사의 신차 출고, 유가 하락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호응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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