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충전금 활용 시민 아이디어, 교통복지사업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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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충전금 활용 시민 아이디어, 교통복지사업에 반영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12.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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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기미사용충전선수금을 사회 환원하기 위해 진행한 사업 아이디어 시민 공모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와 스마트교통복지재단은 ‘제 1회 사업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10개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저소득 청소년 급식카드를 티머니 카드로 대체하는 안이 선정됐으며, 시는 수상작 10개를 검토하여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이 교통카드에 넣어 두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장기미사용충전선수금과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대중교통 발전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데 사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스마트교통복지재단은 지난 10월16일부터 한 달 동안 장기미사용충전선수금을 사회 환원하기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했으며, 총 154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수상작 선정은 재단사무국 검토, 전문가 심사․기금심의위원회 심의, 3단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 1명․최우수상 3명․우수상 6명 등 총 10명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대상에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이 현재 급식 지원을 받기위해 발급받는 ▴‘꿈나무 카드’를 ‘티머니 카드’로 대체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기존에 학생들이 꿈나무 카드를 발급받으면서 받았던 소외감을 해소하고 결제 편의 또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휴대폰과 연결된 이어폰을 낀 지하철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안내를 해주는 ‘도착 알림 이어폰’ ▴지하철역 내 ‘무인 우산 대여 시스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버스 내비게이션’이, 우수상에는 ▴지하철 혼잡도 관리 ▴대중교통 복권 등이 선정됐다.

시는 선정된 아이디어의 현실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스마트교통복지재단 사업에 반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혜택으로 되돌려 준다는 계획이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스마트교통복지재단(서울시티타워)에서 진행됐다.

대상(1명)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티머니 200만원, 최우수상(3명)은 상금 각 200만원과 티머니 100만원, 우수상(6명)에게는 상금 각 50만원과 티머니 50만원이 수여됐다.

'스마트교통복지재단'은 2013년, 시민들이 교통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예치해 둔 장기미사용충전선수금과 이에 따른 이자 사회 환원을 위해 서울시․㈜한국스마트카드 주도로 설립됐으며, 올해 8월 공정성,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시민 참여를 강화하는 등 재단 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

이원목 시 교통정책과장은 "시민의 소중한 재산인 교통카드 충전 선수금은 시민을 위해 쓰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기금이 대중교통 발전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투명하게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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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2016-01-04 12:55:13
위 기사를 보고 일전에 YTN 기자가 쓴 글이 생각 난다. 선불카드의 일명 낙전금액 관련 내용이다.
돌려줄 생각 자체가 없이 만들어진 카드다. 분실시 반납 받을 수가 없다. 그나마 위와 같은 내용으로 좋은데 사용하자는 취지는 좋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사용자에게 돌려 주는것의 검토가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잃어버린 사람도 귀중한 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