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터스, 벤츠 스프린터 미니버스 첫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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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터스, 벤츠 스프린터 미니버스 첫 출고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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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인승 3대와 16인승 고급셔틀 1대 전달
 

21인승 3대와 16인승 고급셔틀 1대 전달

고급화 되는 미니버스 시장 신 강자 기대

벤츠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만든 미니버스가 한국 도로 위를 달리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바디빌더 ‘에스모터스(S-Motors)’가 21인승 미니버스 3대와 16인승 고급셔틀 1대 등 4대를 지난 16일 전주공장에서 출고시켰다.

고객에게 전달된 첫 차량은 에스모터스가 지난 4월 일산 킨텍스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투어러’ 고급형 모델이다. 3대는 운전석을 포함한 21인승 미니버스고, 1대는 테이블과 넓은 시트를 겸비한 16인승 비지니스 미니버스다. 차량은 모두 벤츠 스프린터 기반이며, 에스모터스가 자사 기술력으로 커스터마이징했다.

에스모터스는 프로토타입 스프린터 미니버스를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고객들은 모터쇼 행사 이후 선주문을 체결해 약 8개월간 인도를 기다렸다. 선주문 고객 차량은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양산될 예정이다.

손주원 에스모터스 대표는 “12월 안으로 10여대, 이후에는 매달 15~20대 정도씩 생산출고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한국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미니버스가 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벤츠 스프린터 미니버스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함께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 편안한 승차감이 더해져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 퀄리티를 선사한다. 적재공간이 넓고 여유로워 실제 사용자 편의까지 꼼꼼히 배려했다는 평가다.

 

시트는 전 좌석 3점식 안전벨트를 채택했다. 무진동 ‘풀 에어 서스펜션’은 급커브에서 쏠림을 줄여 탁월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강한 시스템 내구성과 부드러움은 코너링을 완벽하게 제어해주고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까지 보장한다. 요철 등 비포장 길에서도 승차감이 부드러워 차체와 화물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다.

각각 미니버스는 고객 취향이나 사업용도에 맞게 개별맞춤제작이 가능하다. 선보인 21인승과 16인승 이외에도 버스 내부는 ‘이동식 사무실’ ‘의전차량’ ‘드레스룸’ ‘스쿨버스’ ‘앰뷸런스’ 등 다양한 용도로 변경 가능하다. 국내 연예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타렉스 리무진이나 카니발 리무진, 스타크래프트 밴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에스모터스 측은 “고객이 의도하는 목적에 따라 캠핑․관광회사․호텔․골프장․리조트․유치원 차량은 물론 앰뷸런스․택배 차량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캠핑 열풍이 불고 있어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스프린터 기반 미니버스가 캠핑카 개조 시장에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니버스 연비는 시내에서는 ℓ당 8km이고, 고속도로에서는 12km가 나온다. 에스모터스 관계자는 “동종 차종 대비 약 30~40% 뛰어난 수준으로, 70리터 연료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이 가능하다”며 “국산 타 브랜드 버스로는 편도만 가능한 연료량인데, 미니버스는 사업용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연비가 곧 사업자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 차량 구매에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에 걸맞은 기품을 갖췄다. 넓은 슬라이딩 문에 사이드 스텝은 자동으로 연장되며, 내부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충분한 헤드룸을 제공한다. 날이 어두워지면 천장을 따라 내부 디자인을 한층 빛나게 하는 조명이 들어온다.

손주영 에스모터스 이사는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은 차량 품질을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행사 이용객이 벤츠 고급 디자인과 뛰어난 승차감을 느끼면 여행사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아 또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미니버스 시장 규모는 연간 5000~6000대로 추정된다. 개인 고객과 더불어 사업자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추세다. 개인 여가가 늘고 서비스 중요성이 부각될수록 고급 사양 미니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모터스가 최고급 벤츠 스프린터 미니버스로 점점 고급화되는 미니버스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에스모터스는 벤츠 브랜드에 자사 기술이 결합돼 뛰어난 연비와 편의성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과 안전성까지 제공함으로써 고급 미니버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에스모터스 관계자는 “미니버스 투어러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후 고객에게서 큰 관심과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며 “에스모터스는 차량 출고까지 개별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심층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모터스는 내년부터 연간 200~300대에 이르는 미니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차량 종류는 21인승 미니버스와 17인승 또는 15인승 버스, 11인승 리무진 셔틀 등으로 구성된다. 차량 시트와 테이블 구조 등은 고객 선호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에스모터스는 국토교통부가 허가한 정식 자동차 제조사다. 에스모터스는 현재 갖고 있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미니버스 저상 버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이층버스 주문생산도 시작된다. 저상 버전이 출시되면 저상 마을버스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손주영 이사는 “한국은 현재 장애인 노약자 등을 위한 저상버스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부가 부족한 버스 수급을 위해 지원을 고심하고 있는 만큼 미니버스 저상 버전이 해결책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층버스 시장 또한 한국에 전혀 없던 신 시장으로, 에스모터스가 국토교통부 인증 정식 제조사이기에 이뤄낼 수 있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에스모터스는 ‘2016 부산모터쇼’에서는 고급 밴 정통성을 가진 스프린터 최고급형 모델인 ‘최고급 비지니스 리무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운송 셔틀에서 나아가 특별한 고객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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