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테마기획] 독창적 리더십 <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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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테마기획] 독창적 리더십 <첫차>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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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최적화 된 사용자 경험(UX) 토대로 중고차 패러다임 변화 주력
 

철저한 소비자 중심주의, 빅데이터 이용한 차량 검증, IT 저력 강점

‘젊은 바람’ 시장성, 투자 가치 입증...“믿고 통하는 서비스가 목표”

“중고차 시장을 판매자가 아닌 고객중심의 시장 패러다임으로 변화시켜 독자적인 시장 트렌드를 확보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되는 것. 이것이 ‘첫차’를 시작한 배경이자 전부다.”

이 말은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당연한 말인 듯 보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평균나이 29세. 직원 수 22명. 올해 투자유치 누적금 30억. 월 평균 400대 거래. 누적 거래액 연간 400억. 출범 1년을 맞은 중고차 앱 ‘첫차’의 현주소다. 중고차 O2O 스타트업 사업자로서는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IT 솔루션 업계의 경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첫차’의 개발사인 미스터픽의 최철훈, 송우디 대표는 젊은 팀원들을 이끌고 여전히 단지 위주의 거래가 주를 이루는 중고차 시장에서 IT기반 정보제공을 통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 3분기 이미 누적 다운로드 30만건을 돌파했으며,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동문파트너즈, DSC인베스트먼트, 송현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 3사로부터 총 30억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첫차’의 강점은 철저히 소비자 위주의 사업 전략과 중고차 거래의 신뢰성을 보증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어 가능해진다. 시장의 고질적 난제로 지적되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최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을 추구한다는 사업목표는 여타 업체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특히 중고차 시장의 거래환경을 딜러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려는 젊은 시도는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한 관점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면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내부 UX 전담팀을 설립, 1년여 간 소비자의 중고차 구입 및 정보사용 행태를 관찰 및 분석했다.

또한 고객이 중고차를 구입할 때 가장 고민하게 되는 신뢰도 문제와 정보 해석 등의 문제를 UX적 해석을 통해, SMART PARTS VIEW, SEARCHING ENGINE, CLEAN ENGINE 등의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첫차는 매물의 검증을 위한 필터링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허위매물이 난무하는 모바일과 인터넷 매물 환경에서 소비자의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타임라인 방식으로 중고차 이력을 손쉽게 파악하게 만든 것도 팀원들의 IT 경력이 한몫했다.

첫차는 딜러에 대한 검증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IT적 접근을 통한 데이터 축적과 일대일 대면 방식을 고수함으로써 딜러 신뢰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일이 전국의 딜러들을 찾아다니며 매물과 딜러들을 접촉해 가맹점 방식으로 무료 운용되는 딜러 모집 시스템은 신선하다.

첫차는 딜러들과의 공존을 희망한다. 무한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중고차 문화를 선도할 딜러들과 공생함으로써 홍보의 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게 목적이다. 또한 이를 통해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자동차 생활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

첫차는 중고차 매매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의 이익에 앞서 시장 건전성을 되찾는 것이 첫차의 미래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결국 중고차의 유통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거래 문화가 투명해지고 그것이 시장이 아닌 산업으로서 자격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첫차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UX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제공이 기존 대기업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말한다. 앞으로도 공급자 위주에서 벗어나 사용자 위주의 정보 제공, 매물 차량에 대한 빅테이터를 활용한 편의성 확보, IT를 기반으로 거래 당사자 모두가 만족하는 정보 균형을 맞추는데 역점을 두고 스타트업 그 의미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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