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고속열차 골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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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고속열차 골라탄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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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고속열차 본격 운행 준비…운임 10% 저렴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고속열차가 2016년 들어 운행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SR고속열차가 영업을 개시하면 승객은 코레일 KTX와 시간·운임·서비스를 비교해 둘 중에 골라 탈 수 있다.

수도권고속철은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새로 지은 동탄역, 지제역을 거쳐 평택에서부터 KTX와 고속철 선로를 함께 쓴다.

즉 천안아산역부터는 SR고속열차와 KTX가 같은 노선을 운행하기에 승객들에게 선택권이 생기는 셈이다.

SR고속열차는 무정차로 달릴 때 수서역∼부산 2시간 10분대, 수서역∼목포 1시간50분대로 예상하며 몇 개역에 정차하느냐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진다. 다만 저속 운행해야 하는 도심 구간을 건너뛰고 수서에서 출발하기에 서울역·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보다 10여분씩 단축된다.

운임은 기존 KTX보다 10% 저렴하게 책정하게 돼 있다.

SR과 현대로템은 지난해 10월 SR고속철을 처음 선보였다. 열차는 총 10량으로 구성됐으며 설계 최고속도는 330km/h로 KTX 산천, 호남고속철과 같고 좌석 수는 410석이다.

전 좌석에 모바일 기기용 전원콘센트와 미색 LED조명을 설치해 이용 편리성을 높였고 앞뒤 좌석 간 공간이 KTX-산천 대비 57㎜, KTX 대비 75㎜ 확대됐다.

SR고속열차의 브랜드는 SRT·HSR·SRH 3개 후보로 압축돼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SR은 4일 수서 본사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헌장을 발표하고 김복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과 직원 대표들이 윤리서약서에 서명했다.

윤리헌장은 ▲고객신뢰 최우선 ▲공정한 기업문화 확립 ▲가치창출 기여 ▲상생경영 추구 ▲안전한 교통환경 선도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가장 효율적이고 청렴하며 투명한 기업을 구현해 공공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지난 5일 동탄역 수도권고속철도 건설현장을 방문해 개통준비 현황을 보고 받고 율현터널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수서∼평택시 지제동까지 50.3㎞를 잇는 율현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로 SR고속철은 물론 삼성∼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함께 이용하게 된다. 강 장관은 "국토의 X자형 고속철도망 완성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업인만큼 국민의 기대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품질을 달성해 적기에 완벽히 개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 5일 동탄역 수도권고속철도 건설현장을 방문해 율현터널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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