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 늘고 수출 줄어
상태바
지난해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 늘고 수출 줄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 전년대비 0.7% 증가한 456만대

생산 전년대비 0.7% 증가한 456만대

내수 10.4% 증가 … 수출 2.8% 감소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대수 기준으로 생산은 0.7%, 국내 판매는 10.4%씩 각각 늘어난 반면, 수출은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생산은 수출 감소와 하반기 근로자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456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전년도인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북미와 유럽연합(EU) 등으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중남미·중국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298만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경차 수출 증가 등 차급 구성 변화와 글로벌 가격경쟁 심화로 평균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6.4% 감소한 458억 달러를 거뒀다. 완성차 평균 수출가격은 지난 2012년 1만3760달러에서 2014년 1만4867달러로 올라갔으나,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1만4299달러로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은 지난 2014년 486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지역별로는 주요시장인 북미와 EU․태평양은 증가했으나, 동유럽과 중남미는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소비심리 개선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회복과 신차 출시 등으로 19.2% 증가했다. EU에서는 프랑스 수출이 줄었지만, 영국․독일․스페인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10.4% 증가했다.

신흥시장인 동유럽은 러시아 경제침체와 통화가치 하락에 따라 자동차 시장이 58.9% 급감한 게 큰 영향을 줬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62.7% 하락한 3만9018대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중남미 역시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브라질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6.0% 줄어든 1만6175대를 기록했다.

차급별로는 다목적 차량은 투싼․스포티지 등 신차효과와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국 수요 확대로 인해 경차와 더불어 수출량이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 및 레저차량(RV)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10.4% 증가한 183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국산차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156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차는 폭스바겐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입 차량에 대한 선호 확대와 마케팅 강화, 다양한 신 모델 출시 등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한 28만대가 판매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