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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개인택시캠페인] 눈오는 날 안전운전 요령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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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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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노면 블랙아이스 특히 조심을

사고 치사율 젖은 노면에서 가장 높아

눈 소식엔 반드시 기상예보 유념해야

감속‧주의운전이 최상의 사고 대비책

‘올 겨울은 겨울답지 않다’는 지적이 무색하게 이번 주 들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이 바로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인 소한과 대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위는 이번 주를 정점으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날씨가 춥다고 해서 겨울철 교통안전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추위는 눈과 결빙을 동반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겨울철 교통안전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눈에 관해 철저히 대비한다면 사고 없는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다. 이번호에는 겨울의 회피할 수 없는 자연환경인 눈과 교통안전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0년 이후 5년간 현대해상에 접수한 자동차사고와 기상관측자료를 종합 분석해 '적설에 따른 자동차사고 영향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주목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눈이 온 날에는 맑은 날에 비해 자동차사고가 평균 42% 증가했다. 특히 적설량 5㎝ 이상의 큰 눈이 내릴 때는 사고 증가율이 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눈 오는 날의 사고증가율이 평균 25%인 반면, 소도시는 56%, 농어촌 지역은 76%로 집계됐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대중교통 등 대체 교통수단이 적은 데다 제설작업도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35%)보다는 화물차(55%)나 승합차(64%)의 사고증가율이 더 급격히 증가했고,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이 내리지 않는 날 중에서도 전날 밤까지 눈이 내린 경우에는 사고율이 맑은 날보다 2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밤 사이 녹은 눈이 다시 얼어 도로에 얇은 빙판이 생기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탓에 자동차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눈길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운전요령을 10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현대해상은 ▲터널 출입구나 그늘진 커브길 등 블랙 아이스가 잘 생기는 곳을 주의하고 ▲평소 속도 대비 50% 이상 감속하면서 앞차와의 거리를 2배 이상 유지하고 ▲내리막길에서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하고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가라고 조언했다.

또 ▲시야 방해를 받지 않도록 출발 전 차량 지붕의 눈을 모두 치우고 ▲와이퍼가 유리에 달라붙지 않도록 주차할 때 와이퍼를 세워두고 ▲워셔액을 항상 채우고 ▲스노타이어·스노 체인을 준비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렇듯 전문 교통안전연구기관에서는 눈이 내린 도로에서의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속도를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눈이 와도 그대로 녹아버린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러나 겨울에 내리는 눈은 대부분 얼어붙어 도로를 빙판으로 만들어버린다는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빙판길에서 가장 고려해야할 것은 감속과 안전거리 유지이다. 평상시 운전에도 안전거리가 필요하지만 노면상태가 빙판일 경우 감속을 통한 안전거리 유지는 꼭 필요한 생명선이 된다.

도로교통공단이 펴낸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노면상태별 교통사고에서 교통사고 건수는 건조한 노면이 많았지만 치사율은 습기시에 이어 결빙 시가 그 다음으로, 적설 시는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나 있다.

통계분석에서는 또 건조하거나 습기가 있는 노면상태에서는 차 대 사람사고가 많은 반면 적설 시는 차량단독사고가, 결빙 시에는 차 대 차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치사율이 높은 결빙시의 차 대 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평상시보다 감속하면서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해 사고를 피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더욱더 필요하다.

수년 전 자주 얼어붙는 도로에서 미끄러져 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가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 책임의 80%가 운전자에게 있다는 판결이 있었다. 당시 재판부는 지방국도에서 운전하다가 크게 다친 운전자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눈이 내린지 사흘이 지난 밤에 굽은 도로에서 운전할 때는 미리 속도를 줄이는 등 운전자가 조심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를 들어 국가책임을 20% 이내로 제한한다"고 판결했다.

소송을 제기한 운전자는 국도를 60~70㎞로 달리던 중 견인차의 불빛을 발견하고 차선을 바꾸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갓길 철책에 충돌하면서 딸이 숨지고 아내와 자신이 크게 다치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겨울철 밤 커브길에서 60˜70㎞로 달린 것에 대해서도 미리 감속 및 서행하지 않았다며 대부분 운전자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한편 사업용자동차, 특히 승ㄹ객의 요구에 의해 목적지를 정하는 개인택시의 경우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 이전에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목적지로 가는 빙판길 도로에 대한 사전파악이다.

위도가 높은 중부지역이나 강원도, 경기내륙지역 등은 겨울철에 서리와 싸락눈 및 짙은 안개 등에도 수시로 얼어붙기 때문에 겨울철 사고가 특히 높다.

이처럼 겨울철마다 얼어붙어 사고발생이 많은 시내나 시외의 상습 빙판길이나 산간도로를 통행해야 할 경우 운전자는 겨울철 기상변화에 따른 도로특성을 파악해 빙판길 도로에 사전대비하지 않으면 사고에 휘말리기 쉽다.

겨울철 도로특성은 곧 기상상황과 연결 지을 수 있다. 빙판길은 특히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장거리 운행에 나서는 화물차 운전자는 목적지로 통행하는 동안의 기상상태를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리 일기예보를 챙기거나 방송청취를 통해 급작스러운 일기변화에 대비한다면 운전경험이 많은 개인택시운전자들은 상황변화에 따른 운전방법을 감각적으로 체득하고 있기 때문에 맞춤운전이 가능해질 것이다.

상습 결빙구간을 지날 때는 특히 음지의 빙판길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햇볕이 잘 드는 도로는 마음놓고 운전하던 운전자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음지 빙판길에서 당황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빙판길이 반복되는 지점은 대부분 그늘이 져있을 뿐 아니라 배수시설이 불량한 곳이 많기 때문에 낮에 날씨가 따뜻해진다고 해서 음지에서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며 특히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더욱 그러하다.

음지 빙판길은 대부분 커브길과 관련이 깊다. 커브길에서는 응달져 빙판길인 곳이 많기 때문에 엔진브레이크를 걸 때 생기는 약간의 요동으로도 차가 스핀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커브를 돌때는 미리 속도를 낮춰 브레이크나 엑셀 페달을 최소한으로 밟도록 하고 가급적 가속과 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평탄한 코너를 돌다가 갑자기 빙판길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스티어링 휠과 페달움직임을 최대한 줄여 빠져 나가는 것이 올바른 운전요령이다. 제설제로 많이 사용되는 염화칼슘을 많이 뿌렸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겨울 7대 도시의 교통사고 분석결과, 눈이 온 뒤 나흘동안 평균은 보통때 사고보다 37% 이상 많았다.

연구소는 이 같은 이유로 제설작업이 끝난 뒤 도로 위에 남아있는 염화칼슘이 자동차매연과 섞여 기름띠를 형성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얼어붙어 빙판길을 만들며 또한 염화칼슘은 제동거리에도 큰 영향을 주지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시속 50㎞로 달리는 차량이 급제동할 때 제동거리는 일반도로가 26m, 눈이 내린 도로는 44m,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는 40m 정도였다.

따라서 제설된 도로역시 미끄럽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눈이 다 치워진 도로에서도 3˜4일 동안은 안전거리를 확보해 감속운전하는게 안전하다고 연구소는 밝히고 있다.

겨울철에는 무엇보다 터널 주위나 교량 및 고가도로에 생기는 결빙현상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도로는 얼더라도 땅의 열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풀리지만 다리 위는 차가운 공기가 교량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노면의 결빙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더구나 평지보다 산간지방은 그 만큼 기온이 더 낮기 때문에 교량 구간과 터널 입출구 지점은 항상 얼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터널은 오르막길의 꼭대기에 있는 경우가 많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내리막길로 연결되면서 휘는 길이 많고 터널 입구 쪽에는 빙판길이 복병처럼 숨어 있기 때문에 감속운전하는 것만이 사고예방의 지름길이다.

날씨가 풀리더라도 교량과 터널입구는 밤이나 새벽에 살짝 얼었다가 낮에 녹는 일명 '도깨비 얼음'도 있어 교량이나 다리를 통과할 때는 무조건 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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