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특수기 택배시장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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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특수기 택배시장 엇갈린 명암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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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물류 '호황' 생계형 범죄 '기승'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택배 특수기를 앞두고 택배 물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택배관련 사업체의 주가가 상향세를 잇고 있는 반면, 택배와 연관된 각종 사건사고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설 명절 택배물량 증가와 정부가 미래형 교통물류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한데 따른 투자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택배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은 올해 첫 거래가 개시된 지난 4일 주당 18만 5000원에서, 14일 20만 4500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는데, 경기침체로 이익 개선 폭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불안요인은 잠재돼 있으나, 택배사업부문 처리 물량이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물류산업의 세계적 추세와 정부의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 및 IT융복합 사업, 서비스업 활성화에 따른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노선이 맞닿아 있음을 감안하면 택배 물류기업체의 고성장 전망과 실적 달성이 무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유통업체들의 옴니채널 전략이 가속화됨은 물론, 최근 들어 소비자의 쇼루밍 증가세와 소셜커머스 성장이 복합되면서 온라인쇼핑과 택배 물동량 성장추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지난해 설 명절에는 익일 400만 상자가 처리됐으나, 올해 같은 경우에는 경기불황과 소비위축 등이 가중되면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과 동일하게 명절연휴를 전후로 해 2주간의 특별수송 비상대응기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를 활용한 생계형 범죄도 고개를 들고 있다.

발송예정인 택배 상품을 훔친 일용직 직원이 입건되는가 하면, 택배회사를 사칭한 각종 금융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명절기간에 자주 등장하는 스미싱 경우에는 행정기관이나 택배회사가 보낸 것처럼 위장해 수신인의 신상정보과 금융정보를 해킹하는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사고신고 접수도 누적되고 있다.

지난해 백신 프로그램 개발운영사인 이스트소프트로 신고 접수된 스미싱 건수는 11만 5000건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택배 이용 및 주문 거래량이 늘어나는 시기인 점을 노린 사건사고도 기승이다.

지난 13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택배회사를 사칭해 전국 백화점과 마트, 미용실 등으로부터 배송비를 받아 챙긴 사기혐의로 남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택배본사 직원을 사칭해 전화를 건 뒤, 택배기사로 가장해 매장에 진입, 배송비를 받는 수법으로 12명으로부터 516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의류업체를 운영한 이력이 있는데, 택배가 배달오면 별다른 의심없이 배송기사가 청구한 요금을 지급했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택배 절도로 인한 사고도 적지 않았다.

명절 특수기 택배사들이 터미널 상하차 인력을 충원하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부산에서는 배송 대기 중인 수화물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택배회사 아르바이트생이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택배회사 물류 하역장에서 휴대전화기를 빼돌리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은 설 명절 택배 특수기를 앞두고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요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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