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교통산업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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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교통산업시대 오나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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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유경제교통포럼 발전방안 논의
 

“플랫폼사업자와 운수사업자의 결합 가속화

 카카오택시‧카셰어링 등 업역 경계 허물듯“

 

IC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와 자동차‧운송인력을 확보한 운수사업자의 연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미래 교통산업의 총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가칭 공유경제교통포럼에서 김주평 렌터카연합회장은 “우버 파동으로 한차례 진통을 겪었지만, 공유경제를 지향하는 소비자시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렌터카의 경우 거대 플랫폼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한 카셰어링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기연 홍익대 교수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교통산업에 대한 기대는 상상을 넘어 이미 현실화하고 있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현실에서 전통적인 운수사업과의 잦은 충돌이 이를 말해주는 것이지만, 그 추세는 더욱 강력하고도 결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환 협성대 교수 역시 “공유경제 개념을 저변으로 하는 운수사업이 활성화되면 될수록 운수업종의 경계가 허물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초기 마케팅을 위한 자본 투입 등의 과제와 법적 안정성 마련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포럼에서는 ‘카카오택시’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소비자에게 택시 이용상의 편의를 제공하면서 참여 운수종사자들에게는 수익성 증대를 불러온 이 시도는 점차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렌터카를 이용한 카셰어링도 초기 부진을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공유경제교통산업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보유’ 개념에서 ‘이용’ 개념으로의 전환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자동차 선진국에서의 승용차 판매 둔화는 이같은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교통산업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포럼은 국내의 공유경제 교통산업 성장을 이끌어내는 전략과 유관분야의 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법적 뒷받침을 위한 연구개발 등 공유경제교통산업 실현을 위한 논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공유경제교통포럼은 그동안 카셰어링포럼 등을 통해 관련 분야의 정보 교류와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 틀을 확대한 모임으로 렌터카업계와 관련 학계, 전문가 그룹 등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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