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 강남·북 연계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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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버스 강남·북 연계 잡음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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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환승·신규 노선 추가 검토 중”

강남구, “밀려오는 유커 등 연계 시급하다”

강남구가 이번에는 시티투어버스의 노선 연장을 놓고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되던 중 벌어진 일이다.

강남구는 밀려오는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춰 현재 강남·북에 따로 운행되는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운행노선을 시급히 연결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남구는 2013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트롤리형 버스의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강남·북 노선 연결을 수차례 건의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요금 등 운행체계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2년 넘게 결정을 미뤄 이용객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강남구가 압구정동 강남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중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 104명을 조사한 결과 67.3%가 "서울 시티투어 버스의 강남, 강북 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현재 시는 서울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상반기에는 최종 노선이 결정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최종 노선이 확정되기 전까지 우선 한남대교를 거쳐 63빌딩으로 운행하는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 노선에 압구정동 강남관광정보센터와 신사동 가로수길을 추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시는 강남구와의 협력을 전제하면서 협의 과정을 설명했다.

시는 2013년 상반기 강남구가 시티투어버스 노선안을 만들고 사업자를 선정할 때 시에서 서초·송파 지역과도 연계하는 노선을 검토해달라고 했지만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후 강남북 노선연계를 위해 강남순환코스와 강북 서울파노라마노선 환승 연결 방안을 강남구와 협의해 왔으나 이 역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는 파노라마노선을 운영하는 허니문여행사가 강남시티투어 면허를 인수, 노선 연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는 "노선 연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환승 연결뿐만 아니라 신규 노선 도입도 검토 중"이라며 "다만 강남순환코스 노선은 강남구 내만 순환하는 노선이라 롯데월드, 몽촌토성 등 송파지역까지 포함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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