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동시간 더 짧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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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동시간 더 짧아질듯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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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전달체계 확립·분산 출발 등 힙입어
 

 귀성길 7일 오전·귀경길 8일 오후 가장 혼잡

연휴 길어 귀성시간 작년보다 1∼2시간 줄 듯

설 연휴 교통사정이 평소 주말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등 교통량 집중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이동시간은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을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지역간 귀성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20분(톨게이트 기준),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6시간40분이 평균 소요시간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해의 서울~부산 5시간 40분, 2014년의 5시간 45분에 비해 단축된 것으로, 지난 2005년의 6시간 20분에 비하면 무려 한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와 같은 귀성길 시간 단축은 ▲실시간 교통정보 전달체계의 확립으로 특정지점 교통량 파악이 가능해졌고 ▲이를 근거로 한 도착 예정시간 전망이 정확해진데다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교통정보 전달 시스템의 보편화와 ▲우회도로 확충 ▲연휴일 증가 및 교통량 예측에 따른 교통이용자의 분산 출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같은 이유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에 따라 올 설 명절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귀성 교통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통행시간은 오히려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설 연휴에는 3645만명이 이동하며 고속도로 귀성길은 일요일인 7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8일 오후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연휴가 길어 귀성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1시간 가량 줄고 귀경길은 20분∼4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설은 목요일이었고 올해 설은 월요일이라는 요일 특성도 반영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를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귀성객 중 25.5%가 7일, 귀경객 중 27.1%가 8일 오후에 출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길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40분, 강릉까지 3시간, 대구까지 4시간30분, 부산까지 5시간20분, 광주까지 4시간20분, 목포까지 4시간50분이다.

귀경길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3시간40분, 대구에서 5시간50분, 강릉에서 4시간, 부산에서 6시간40분, 광주에서 5시간40분, 목포에서 7시간이 예상된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 설연휴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오후 6시∼8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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