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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를 보면서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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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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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자기부상열차가 운행,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무인 열차는 소위 공중부양해 달리기 때문에 바퀴굴림식 열차의 선로와의 마찰에 의한 진동이나 소음이 전혀 없어 승차감이 뛰어나다고 한다.

무엇보다 일반인들에게는 어떻게 중량 차체가 승객을 싣고 공중에 뜬 채 운행이 가능한가 하는 부분이다. 이 문제에 관한 이론은 이미 오래 전에 확립돼 있어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시스템을 위한 시설비용과 유지관리, 나아가 하자 보수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것이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에서 경부선 고속철도 건설에 관한 계획이 처음 시작될 무렵, 차량 형식을 현재의 KTX처럼 바퀴굴림식으로 하느냐 아니면 자기부상식으로 하느냐를 놓고 광범위한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당시 상황에서 바퀴굴림식 열차가 올바른 선택이었고, 우리의 고속철도는 성공적으로 정착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논쟁거리였던 자기부상 열차가 이제는 엄연히 하나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으로만 넘길 수도 없어 보인다.

자기부상 열차는 경부고속철도 선정 단계에서 비켜났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기술적 발전을 이룩했고, 비록 제한적이나마 실제 운행의 경험을 축적해왔으니 이에 관한 노력은 충분히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여전히 대규모 여객 수송능력, 중장거리 노선 운행에 필요한 안정화된 선로 건설과 이에 수반되는 비용, 구조적 안전성을 담보할 기술인력의 잠재력 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기존 바퀴굴림식 열차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철도의 현실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해 보인다.

특히 운행 초반 '이례적 운행'에 따른 급정지와 재출발 등의 문제 등은 어딘지 어설픈 대목이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도, 진화되고 발전지향적인 기술의 상용화라는 불투명하게만 보였던 목표가 이제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다가와 보인다. 더욱 박차를 가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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