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연장, 국산차 20~200만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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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연장, 국산차 20~200만원 인하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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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월까지 개소세 3.5% 유지키로

정부 6월까지 개소세 3.5% 유지키로

가격 인하로 업계 소비 증대 기대해

지난해 말 중단됐던 정부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조치가 연장된다. 이에 따라 국산차는 2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대까지 가격이 내려가고, 수입차는 고급차의 경우 최대 400만원까지 싸지게 됐다.

정부가 3일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으로 승용차에 물리는 개소세를 오는 6월 말까지 5%에서 3.5%로 다시 인하하기로 했다. 개소세 재 인하 조치는 지난 1월 이후 판매분에도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아울러 자동차 업계가 추가로 가격을 할인하도록 유도해 극심하게 얼어붙은 내수 시장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정부 발표에 맞춰 각 업체도 즉각 가격을 조정하고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로 기존에 줬던 할인 혜택 외에 추가로 최대 60만원 정도 가격을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종별로 현대차는 21만~210만원, 기아차는 22만~158만원씩 소비자 가격이 각각 낮아졌다. 개소세 인하에 따라 쏘나타는 41만~58만원, 싼타페는 52~61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졌다.

여기에 ‘개소세 인하 기념 특별 추가 할인’과 ‘노후 자동차 교체 특별 지원’ 등 혜택을 더하면 쏘나타는 111만~12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GM의 경우 차종별 36만원에서 최대 56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규모는 말리부 56만원, 임팔라 55만원, 올란도 51만원, 트랙스 45만원, 아베오 36만원 선이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된 체어맨 W 카이저는 트림별로 103만원부터 204만원까지 인하 효과가 있고, 렉스턴 W 52만원~72만원, 티볼리 37만원~42만원, 코란도 C 40만원~47만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밖에 수입차에서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주요 브랜드가 차종에 따라 10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업체 모두 개소세 인하 조치 중단 이후 조정된 가격을 공지한 상태라, 가격을 재산정해 다시 알려야 하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는 일제히 정부 연장 조치를 환영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1월 실적이 곤두박질했는데, 정부 정책으로 소비자가 적은 부담으로 차를 살 수 있게 돼 내수 시장이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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