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관광객 불고기, 삼계탕 선호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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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관광객 불고기, 삼계탕 선호도 높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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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사진자료 미흡, 화장실 불결 지적

중화권 관광객들은 한국음식 중 불고기(66.5%)를 가장 좋아하고, 삼계탕(48.1%), 김치(39.3%), 갈비(32.5%), 비빔밥(31.6%) 순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8월 중 실시한 중화권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음식의 우수한 점으로 특이하게도 타국인 대상 조사에서 1위로 등장했던 맛(34.7%)은 3위로 내려가고, 반찬종류가 많은 점(39.7%)과 건강식(36.2%)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한편, 우리 음식의 나쁜 점으로는 타국인 대상 조사에서와 같이 너무 자극적(38.2%)이라는 점과 종류가 다양하지 않음(27.6%)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한국여행 중 경험했던 한국음식점의 좋은 점은 ▲주문음식이 빨리 나오는 점(47.5%)과 ▲친절(42.2%)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었고 불편한 점으로 ▲중국어 메뉴판이 많지 않은 점(76.9%)과 ▲방에서 앉아 먹어 불편함(36.5%)이 1, 2위로 나타났으며, ▲메뉴판에 사진자료가 없어 불편했다(33.3%)와 ▲화장실 불결(16.7%) 등도 주요 불편사항으로 등장했다.
한국음식에 대한 만족도(만족 60.8%)는 조사대상 중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3월 일본인(82.4%)과 지난 7월 구미주인의 만족도(62.3%)보다도 낮은 수치다.
한편, 한국음식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만족 60.3%)는 일본인들의 만족도(53.0%) 보다는 오히려 높고, 구미주인들의 만족도(68.7%) 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나 전체적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은 편이나, 음식점 서비스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진 않지만 비교적 양호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지적사항으로는 ▲쇠 젓가락 사용이 불편하다 ▲맛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다 ▲냉수보다는 차를 줬으면 좋겠다 ▲영어메뉴판은 많고 중국어 메뉴판은 없다 ▲식당에 대기실이 없어 불편하다 등이 있었다.
권영미 한국관광공사 시장조사팀 대리는“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중화권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업소에서는 중국어 메뉴판 및 메뉴 사진자료를 구비함은 물론, 중국어로 된 상세한 메뉴 설명자료를 비치해 의사소통의 불편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또한 방보다는 의자 및 테이블을 구비하고, 가급적 철제 젓가락 대신 목제 젓가락 사용과 따뜻한 차를 제공하는 등 작은 부분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중화권 관광객들의 한국음식 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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