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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선전에 국내 상용차 시장 실적 상승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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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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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7만대로 전년 대비 4.7% 증가해

   
 

지난해 27만대로 전년 대비 4.7% 증가해

국산차 ‘성장’ … 수입차 ‘감소’ 대조 이뤄

올해 시장 하락세 예상, 대응책 마련 필요

지난해 국내 상용차 시장 판매 실적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차량 교체 수요가 꾸준했고, 소상공인 창업이 늘어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장 추세에 맞춰 업체별 공격적 판촉에 나선 효과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트럭․특장차 부문을 포함한 전체 상용차 판매 대수는 26만9209대로 전년도인 2014년 실적(25만7042대) 대비 4.7% 증가했다. 국산차가 26만2617대 판매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6592대로 전년 대비 7.1%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버스는 6만8099대가 판매돼 전년(6만2552대) 대비 8.9% 증가했다. 주로 소자본으로 사업에 뛰어든 소상공업 또는 운수업 종사자 수요가 몰린 경형과 소형 차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고, 노선이나 전세 운수업 수요가 큰 대형 차종도 1000대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중형 차종은 수요가 다소 줄었다.

국산차는 판매 실적이 증가했지만, 수입차의 경우 243대로 전년(630대) 대비 급감했다. 2014년 중국산 선롱버스 등이 의욕적으로 국내에 진출하면서 버스 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일부 외산 브랜드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지 못했고 리콜 악재까지 겹쳐 판매가 크게 줄었다.

트럭은 18만261대로 전년(17만6182대) 보다 2.3% 증가했다. 한국GM ‘라보’와 현대차 ‘포터’ 및 기아차 ‘봉고’ 같은 전통적인 인기 차종이 소상공인 창업 증가 추세에 따라 꾸준히 팔리면서 전체 실적을 키웠다. 이들 경형과 소형 차종 판매는 14만4837대로 전체 트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4%에 이르렀다.

반면 중․대형 차종 판매는 줄었다. 중형은 경기 침체 영향을 크게 받아 실적이 전년 대비 5000대 이상 감소한 2만5745대에 그쳤다. 현대차 ‘마이티’와 ‘메가트럭’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차 출시가 오랜 기간 이뤄지지 못했고, 대체 차종은 물론 수입차마저 전무해 수요 창출이 한계에 부딪힌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반기 들어서 현대차가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올 뉴 마이티’를 내놓으면서 판매가 늘어난 건 어느 정도 긍정적 전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마이티는 지난해 3092대가 판매돼 전년(5039대) 대비 큰 하락세를 겪었다.

대형 차종 또한 성능 좋은 현대차 ‘엑시언트’가 버텼는데도 불구하고 경기 영향을 적지 않게 받으면서 전년 대비 600대 가까이 줄어든 5283대가 팔렸다.

   
 

수입차는 4396대 판매로 전년(3930대) 대비 11.9% 증가했다. 디젤 배출가스 규제 기준이 기존 ‘유로5’에서 ‘유로6’으로 격상되면서 각 업체마다 새로운 신차를 내놨고, 시장 교체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판매가 증가했다.

업계는 볼보트럭이나 다임러트럭 등 수입 트럭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아시아에서 꽤 비중 있는 곳으로 판단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불황 악재에도 수요를 어느 정도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기아차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특장차는 1만8896대로 전년(1만5776대) 대비 19.8% 실적이 늘었다. 이중 수입차는 1953대가 팔렸는데, 전년(2532대) 보다 실적이 2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차 부문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5%로 전년도인 2014년(2.8%) 대비 0.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7만5827대로 전년(17만4213대) 대비 0.9% 증가했고, 기아차는 6만5123대로 전년(5만8378대) 대비 11.6% 증가했다. 현대․기아차가 상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0%에 육박한다.

한국GM 역시 경형 버스와 트럭인 ‘다마스’ ‘라보’를 앞세워 1만1980대를 판매하면서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전년(7277대) 대비 64.6% 급증했다.

반면 상용차 전문 업체 실적은 하락했다. 대우버스는 2986대로 전년(3096대) 보다 3.6% 실적이 줄었고, 트럭․특장차 전문 업체인 타타대우도 6701대 판매에 그치면서 전년(6986대) 대비 4.1% 판매가 감소했다.

수입차의 경우 각 브랜드가 실적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통계 확인이 어려운데, 볼보트럭 성장세가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용차 부문에서 차량 수입에 들어간 비용은 총 6억2779만2000달러(7608억원)로 전년(7억4258만2000달러) 대비 15.5% 줄었다. 판매 대수 감소폭 보다 두 배나 컸던 것에 대해 “특장차와 트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철폐와 업체별 차량 가격 인하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관련해 국산 상용차 수출은 15만2282대로 전년(14만3423대) 대비 6.2% 증가했다. 수출 금액도 27억8547만 달러(3조3754억원)로 전년(25억8417만8000달러) 보다 7.8% 늘었다. 꾸준한 상품 성능 개선으로 차량 단가가 올라가면서 금액 증가세가 판매 대수를 앞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상용차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불황 국면을 보이는 경제 상황이 지난해 보다 더욱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유로6’ 전환을 계기로 대체 수요 상당수를 소화해 내 올해는 오히려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큰 볼륨을 갖고 있는 소형 트럭 시장 또한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수요가 이르렀다는 주장도 업계 일각에서 제법 제기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에 따라 올해 상용차 시장이 지난해 대비 6.3% 감소한 25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건설투자가 증가하고 10년 이상 노후 차량 대체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트럭을 중심으로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는 등의 악재로 전체적인 국산차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중 국산차와 수입차를 망라해 트럭․특장차는 전년 대비 7.3% 줄어든 19만2000대, 버스는 3.0% 감소한 6만1000대가 각각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로6 선 수요에 따른 기저 현상과 경기 불황 가속화 등 올해 상용차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이고, 실제 1월 들어 일정 부분 실적 감소를 예상할 수 있는 조짐이 가시화된 상태”라며 “업체별로 큰 틀 보다는 틈새 또는 잠재 수요를 시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판촉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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