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많은 택시는 카드소액결제수수료 지원 중단
서울시가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친절택시에는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불친절택시에는 지원을 끊는 차등지원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달 6~12월 서울 255개 택시회사를 대상으로 경영·서비스 평가를 실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10% 우수택시회사 26개사 2550대에 ‘AAA’ 인증마크를 부착한다는 계획이다.
‘AAA’는 운수종사자 처우우수, 택시서비스 우수, 경영관리 우수 등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인증마크는 시민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택시 갓등에 표시되고, 전면 유리 우측 상단에 설명을 실은 스티커도 부착된다.
이들 AAA 인증마크를 부착한 택시회사에서 성범죄, 마약류 범죄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4조에 규정된 범죄가 발생하거나 유가보조금 부정수령, 무자격 운수종사자 취업 등 법규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인증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서울시가 발표했던 ‘서울형 택시발전모델’ 계획에서는 ‘AAA’, ‘AA’, ‘A’ 등 3개 등급으로 나누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지난해 12월 택시노사민전정협의체 회의에서 AAA 등급만 부착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인증제를 통한 우수택시회사 인증기간은 1년이다. 서울시는 올해 택시회사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거쳐 내년 우수택시회사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다.
택시에 부착할 인증마크는 시민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현재 디자인 검토 중이며, 이달 말께 부착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법인택시업계와 협의해 ‘민원 총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사별 운수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민원 총량을 설정하고, 총량이 초과되면 초과된 시점 이후 카드결제 수수료 보조금 지원을 중단해 재정지원과 택시서비스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