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유어스 대표 고객 돈 갖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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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유어스 대표 고객 돈 갖고 잠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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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가족여행객 1천100여만원 피해

이온누리여행사 이종욱사장의 공금횡령 도피행각으로 여행업계 이미지가 하락된 가운데 일반여행업체 (주)투어유어스(대표 최용준) 대표가 고객의 돈을 가지고 잠적하는 사태가 또 다시 발생, 여행업계의 도덕적 해이가 최악의 수준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관광불편신고 처리센터에 따르면 최용준 투어유어스 사장은 고객이 입금한 여행경비를 현지 랜드사에 전달하지 않고 잠적해버려 고객이 상당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례가 최근 공식 접수됐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총 11명(성인 8명, 어린이 3명)의 가족여행객으로 지난달 6일 출발하는 필리핀 세부 4박5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마포에 위치한 일반여행업체 (주)투어유어스(대표 최용준)에 여행계약을 체결하고 1천105만2천원의 여행경비를 지불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 당한 일은 지상비(현지 여행경비)를 지급 받지 못했다며 호텔비 등 변상을 요구하는 현지 랜드사의 험악한 요구에 이들은“신변에 위협을 느껴” 당시 환율로 797만8천원에 달하는 비용을 랜드에 지급해야만 했다.
귀국 후 투어유어스와 연락을 취했지만 영업을 중단한 채 지난달 22일 이후 연락조차 두절된 상태다.
다행히 이 업체는 5천만원 여행공제에는 가입한 상태로 이 범위 안의 피해규모에서는 적절한 보상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지난 2일 또 다른 피해자가 불편신고와 관련해 상담을 받는 등 추가적인 피해사례 접수 가능성도 높아 피해액을 보상받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피해규모가 온누리여행사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사스 발생 이후 만연해진 여행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일부 업체들의 부도덕한 행위가 여행업계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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