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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택시캠페인] 봄철 안전운전 요령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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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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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 오르면서 긴장감 풀려 ‘안전’ 해이 우려

   

 주야간 급격한 기온차는 위험 요인

새벽녘 아스팔트 채 안녹은 곳 많아

축대 붕괴·수도관 파열 등 요주의

타이어·배터리․오일류 등 점검 필수

 

입춘도 지나 봄이 올 것으로 기대했던 이들은 지난 주 혹한에 크게 당혹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주를 고비로 겨울은 사실상 끝나고 봄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예보다.

이 시기는 택시운전 운전자들에게 반가운 계절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겨우내 침체됐던 분위기가 상승하고 사람들의 활동도 눈에 띄게 증가해 택시 승객도 그만큼 늘어나리라는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봄이 시작될 무렵 택시영업에 매우 중요한 변화가 나타난다. 택시교통사고가 3월을 시작으로 약 두어 달 가량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이는 많이 운행하면 할수록 사고도 늘어난다는 속설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시기가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요인이 적지 않다고 충고한다.

기온이 오르면서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부터 언 땅이 녹기 시작해 도로나 도로 주변의 운행환경이 변화하기 쉽고, 더욱이 활동인구가 증가하고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택시승객이 증가해 영업운송 거리도 늘어나, 이로 인해 사고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택시업계는 다가오는 3월에 대비, 택시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계절 택시교통안전의 요체는 대략 세 가지로 요약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잔설과 해빙에 따른 사고 위험성이다. 이 계절 가장 위험한 요인은 바로 이 점이라 할 수 있다. 3월은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 따라서 피부로 느끼는 온도는 높아졌으나 아직도 지반이나 야외시설물 등은 얼어있거나 비로소 해동을 맞는 시기다.

맑은 3월의 어느 오후, 육안으로는 정상적인 지반이 해빙의 진행에 의해 느닷없이 꺼지거나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녹아내리면서 도로 주위의 토사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일도 빈번히 발생한다. 대도시지역을 벗어나면 더욱 위험한 광경이 연출되는 경우도 있다. 인적이 많지 않은 외곽 도로나 산기슭을 따라 개설된 도로 등에는 잔설이 남아 있고 막 해빙이 시작돼 '얼음 반 물 반'으로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 진행되는데 이곳을 별 주의력 없이 지나다가는 영락없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안전운전 요령은 도로 상황에 특히 민감하게 대처하는 긴장감이 가장 중요하다. 도로나 도로 주변이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알 수 없으므로 시각적으로 높은 주의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해빙기 도로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처요령으로는, 우선 해빙기가 되면 지반이 약해져 도로의 파손과 붕괴를 가져오기 쉬우므로 특히 비포장도로·강가에 접한 도로 운행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도관이 파열된 도로나 산악도로 등에서는 해빙으로 인한 균열이나 낙석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야 한다.

이 무렵에는 상·하수도공사 등 각종 공사가 시작돼 파헤쳐지는 곳이 많으므로 공사 구간을 통행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터널, 교량, 산악, 안개발생구역 등 위험 예상지역을 통과할 경우 주변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반드시 서행운전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항으로, 이 시기에는 야간운전 시 더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주간에는 10℃ 이상 올라가는 기온 때문에 완연한 봄을 느끼다가도 야간에는 도로가 다시금 얼어붙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지 않고 야간에 외곽 도로 등 지반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는 구간을 함부로 달리다 가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새벽 근무교대를 하고 이른 출근길 승객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높이게 되는데 이 때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침에 밝아오는 도로 표면은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상외로 미끄러운 상태로 변해있을 가능성이 높다. 밤새 낮은 기온으로 빙점 또는 그 이하로 떨어져 살얼음이 끼어있다가도 아침이 오면서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이것이 녹아 도로 표면에 미세한 습기와 얼음알갱이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이런저런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속도를 내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칫 빙판길 사고를 당하게 된다.

따라서 2월 하순~3월 초순의 새벽이나 오전 이른 시간에는 특별히 제 동 시 단계적으로 속도를 줄이며 조향장치 조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참고로, 이 같은 현상은 시내 도로에 비해 교량 위나 터널 출입구 등에서 더욱 확연히 나타나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으로는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한 사고위험이다. 3월은 특히 주야간의 기온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표에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해안을 따라 봄철 안개가 심하게 발생하는 것은 서해안의 습도 높은 공기가 야간에 냉각됐다 아침이 되면서 기온이 급상승함에 따라 안개로 변하기 때문이다. 봄철 안개는 그 농도가 짙어 자주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서해안이 아니라도 내륙의 강변, 하천이나 호수 주변지역도 그와 같은 연무, 안개현상이 자주 나타나므로 이 지역에서 운행하는 자동차는 지역적·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안전운전에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시간대, 계절 등에 맞는 운전요령과 주의사항 등은 미리 충분히 인지, 이로 인한 교통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관리상의 문제다.

정비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이 대형사고를 예방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므로 사고와 직결되는 정비요소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주요 점검대상으로는 ▲타이어 마모 상태(공기압) 및 브레이크(라이닝, 패드 등) 계통 ▲오일류 및 전기계통, 차내 냉·난방가동여부 ▲차량 내부 위험물 제거 및 소화기 비치 여부 ▲LPG 연료계 등이다.

평균 기온이 영하권인 겨울철의 자동차 상태와 해빙 이후의 봄철 자동차 상태가 같을 리 없다. 특히 겨우내 눈길을 자주 운행한 차량의 경우 우선 차내 하부에 자주 염화칼슘이 침범, 부식의 원인이 되므로 이를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특히 겨울철 영하의 기온은 배터리 소모를 촉진하므로 봄철에는 반드시 미리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각종 전구도 점검, 불량 시 제때 교체해 주도록 한다.

이 같은 자동차 각부의 점검이 끝나고 운행에 적합한 상태를 갖춘다 해도 안전운전의 핵심은 여전히 운전자의 마음가짐이다.

상식적으로도 봄은 긴장감이 풀어지기 쉬운 계절적 환경에다 운전자의 시선을 빼앗을만한 도로환경의 변화도 나타난다.

특히 겨우내 미뤄두었던 도로 포장작업이나 가로수치기 작업, 도로 표지판 개보수 등도 재개되는 시기이므로 운전 중 한 눈을 팔다가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놓지 않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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