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북동쪽 예장자락이 보행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 결과를 공개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조주환 씨의 ‘샛·자락 공원’에 따라 남산 예장자락이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 2만2330㎡를 도심공원으로 바꾸기로 하고 작년 12월부터 설계공모를 진행해왔다.명동에서 교통방송을 잇는 지하차도 약 100m 구간을 보행터널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하차도는 현재 차량만 다닐 수 있다. 지하터널이 끝나는 교통방송 사옥 인근에는 친환경 곤돌라 승강장과 서울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곤돌라는 남산 정상까지 888m로 시간당 12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명동역에서 완만한 길을 따라 예장자락까지 올라가면 곤돌라로 바꿔 타고 바로 남산 정산까지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원 지하에는 관광용 전세버스 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하루에 남산정상으로 관광용 전세버스(1일 약 400대)의 진입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남산의 대기질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교통방송 건물은 곤돌라 승강장을 짓기 위해 철거하며 과거 중앙정보부 건물로 쓰였던 남산 제2청사는 인권센터로 탈바꿈한다. 교통방송과 남산 제2청사는 상반기 중 이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4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당선작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7월부터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연말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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