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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교통신호제어시스템 개선사업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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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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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0년 만에 교통신호제어 통신시스템을 초고속 무선 통신망으로 교체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이 완공되면 통신․공사비가 매년 10억원 줄고, 장기적으로는 신호정보 민간 개방도 가능해져 신호시간까지 계산해 목적지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등 개발도 가능, 부가가치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돼 서울의 교통체계가 또한번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를 바란다.

이같은 사업은 그러나 매우 세밀하게, 또 전문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통신시스템이란 그것 자체로는 매우 효율적이나 여기에는 상당한 기술적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의 상시 관리운영이 뒤따라야 한다. 만약 이 점이 허술하거나 여기에 착오가 생기면 전체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돼 첨단 시스템은 수십년 전의 수동식 시스템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는 최근 인천공항에서의 수하물 처리 오류를 기억한다. 이 사고 역시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인재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고급 기술에 의한 첨단 시스템일수록 더욱 고도의 관리기능이 뒤따라야 함은 필연적인 주문이다.

또 한가지, 이미 첨단 IT기술이 도입된 지능형 교통체계의 경우 상당부분 중복투자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이 점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본다. 교통신호제어 통신시스템 역시 기존의 유사 기술이 도입돼 있고 앞으로도 부분적으로 별도의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구축․운영하고자 하는 사업과 중복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그것은 그것대로, 이것은 이것대로 각자 구축, 가동된다면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시외버스 전산망과 관련 시스템이 터미널측과 시외버스업계측이 각각 구축한 시스템간 호환 및 정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점은 미리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라고 본다.

이러한 문제들은 종합해 보다 원대하고 효율적이며 시민 교통생활 편의 증진은 물론 시의 교통운영 합리화를 위한 최적의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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