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인건비 7.3% 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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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인건비 7.3% 차의 비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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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을 해 보면 누구 말이 맞는지 알게 될 겁니다."
지난 16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철도청 수입과 인건비 현황" 내용중 인건비 인상분 14%에 대해 철도청이 6.7%만 인상됐다고 반박하자 건교부 철도구조개혁팀 관계자가 한 말이다.
건교부와 철도청이 올 한해 인건비 인상분을 두고 서로 엇갈리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교부는 16일 "철도청 수입과 인건비 현황"이란 자료를 통해 철도청의 영업수입은 지난해 1조4천575억원에서 올해 1조5천억원으로 3% 증가한 반면 인건비는 9천214억원에서 1조505억원으로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대해 철도청 노정과 관계자는 "어떤 수치에 의해 건교부가 그러한 내용을 발표했는지 모르겠지만 올해 임금인상률은 전체 공무원과 같이 6.7%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올 한해 철도청이 철도공무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를 두고 양 기관이 이렇듯 딴소리를 내는 이유는 뭘까.
양 기관에서 밝힌 이유는 생각외로 너무나 간단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초 공무원에 대한 정부인상률이 일괄적으로 6.7% 인상됐지만 연중 민간기업 인건비 수준에 맞춰 조정된다"며 "이같은 조정수당을 포함시키면 전년대비 14% 인상된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건교부가 철도민영화에 반발하는 노조를 압박하기 위해 이같은 자료를 발표한 것 같다"며 "임금외에 위험수당과 같은 특별수당이 있지만 이는 1인당 한 차례에 1∼2만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14%나 인상됐다는 건교부 주장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이들 관계자의 논리에 따르면 연초에 확정된 인건비외에 "수당"이 이같이 엄청난 수치차를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건비에 포함되지 않는 각종 수당이 얼마나 되기에 올 한해 공무원 평균 인상율인 6.7%에 두배가 넘는 14%라는 수치가 나왔단 말인가.
양 기관은 이러한 의문점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육운팀 吳炳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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