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객 여행동기 1위 '비용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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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객 여행동기 1위 '비용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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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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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1천125명 설문조사 ... 알뜰 여행 분위기 확산 추세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 나라를 목적지로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여행비용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가 지난 3월19일부터 31일까지 인천공항 등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의 43.2%가 사업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관광목적 방문자는 42.2%로 조사됐다.
관광 목적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사업 목적 방문자가 더 많은 것은 조사기간 중 발발한 이라크전과 사스 등의 영향으로 순수관광목적의 방문객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의 체재기간도 작년 5.4박에서 올해는 4.5박으로 약 1박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방문한 이유로는 '여행비용저렴'(37.6%), '근거리'(25.8%), '친지·친구·동료 추천'(25.5%) 순이었으며 지난 해 1위였던 '한국을 알고 싶어서'는 4위로 낮아져 세계적인 정치·경제불안 등에 따른 알뜰 여행 추구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방한 중 여행활동은 '쇼핑'(81.1%), '관광'(66.4%), '식도락'(47.8%), '미용관광'(3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비해 식도락과 미용관광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일본인들의 여행특성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방문 중 가장 인상깊은 점으로는 '사람들이 친절하다'(55.8%), '음식이 맛있다'(50.7%), '안전하다'(37.8%) 등의 순이었으며 불편했던 점으로는 '언어소통'(51.1%), '교통혼잡'(28.7%), '안내표지판'(27.2%), '상품구입 강요'(26.4%), '화장실 불결'(14.4%), '택시기사 서비스'(12.7%) 등의 순으로 지난해에 비해 언어소통, 화장실 불결은 약간 개선됐으나 택시기사 서비스는 지적률이 4.1%포인트나 높아져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나타났다.
소비특성은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은 개별방문객은 한국여행비용으로 1인당 1천9달러를 지출하고 여행사 패키지 이용 단체방문객은 1인당 1천70달러를 지출해 각각 전년(연간평균) 대비 220달러, 127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라크전·사스 발생 등으로 자금사정이 경색된 관광객들이 소비를 자제해 방한외래객의 쇼핑 경험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호텔들이 예년보다 낮은 객실요금을 적용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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