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또다시 저작권 침해 사회적 물의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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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또다시 저작권 침해 사회적 물의 빚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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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사, 엘까미노 등 여행DB, 책자내용 복제 사용, 소송

하나투어의 몰지각하고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여행업계가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나투어(대표 박상환)는 2001년 9월 엘까미노출판사의 여행천하 저작권 침해 소송을 시작으로 이스라엘·이집트 가이드북 저자인 김명순씨의 소송, 내일여행사의 미리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의 동영상 불법, 제작 배포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지난 2월 25일 경향신문사는 신문사가 지난 96년까지 2년 간 구축해 온 해외DB 중 48개 국가 정보의 국가개요 및 여행정보를 무단 복제 사용한 하나투어를 서울지검에 저작권 침해로 고발하고 관할 종로경찰서를 통해 조사중이다.
심언준 경향신문사 부장은 “여행업계 송출실적 1위 기업인 하나투어가 신문사가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투자해 구축한 DB를 사전 협의 없이 무단 복제해 사용 및 판매하고 있는 것은 몰지각한 행위로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며“경향신문사가 지난 97년부터 하이넷 및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해오다 2000년 10월 내용의 수정, 보완과 업그레이드를 위해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 틈을 타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여행업계 최초의 코스닥 기업이 해서는 안될 부도덕하고 몰지각한 행위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심부장은 “하나투어의 저작권 침해는 명백한 사실로 대리점에 대한 컨텐츠 판매나 대여 등으로 인한 부당이득에 대한 부문까지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혀 하나투어가 대리점에 대한 컨텐츠 판매와 인터넷 기업들과의 업무제휴로 인한 여행정보 유상제공 등이 밝혀질 경우 그 후유증이 여행업계에 미칠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지연 엘까미노출판사 사장은 “본사가 출판한 여행천하 가이드북의 내용을 하나투어가 무단, 복제해 홈페이지 해외여행 정보에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2001년 9월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오는 20일 최종공판을 기다리고 있다”며“이스라엘·이집트 가이드북 저자인 김명순씨 저작권 침해소송도 오는 25일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 5월 (주)내일여행의‘미리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의 동영상 파일을 무단, 복제해 사용했던 하나투어는 박상환사장이 직접, 이진석 내일여행사장을 방문해 무단, 복제를 인정하고 사과해 소송을 취하했었다.
이외에도 하나투어는 작년 직판회사인 하나투어리스트 설립으로 인해 여행업계 파문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29만원대의 필리핀 덤핑상품 판매로 여행업계 상도의를 무시하는 등‘저 혼자만 살아 남으면 된다’는 식의 영업 행태를 자행, 국내여행업계 위상을 떨어트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정세로 인해 코스닥기업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실정에 여행업계 최초의 코스닥기업인 하나투어의 경향신문사 DB 무단, 복제 사용에 대한 사실 확인과 조치가 이뤄질 경우 코스닥기업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해 나갈지 의문시 되고 있다.
한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투어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국내 여행사들로 인해 성장한 하나투어가 작년부터 해서는 안될 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타 기업이 고생해 제작한 DB나 정보들을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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