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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교통생활·운전습관이 ‘좌지우지’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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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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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실적 따라 ‘할인’...UBI보험, 마일리지특약 대체할 듯

빅데이터 활용 가격 차등 변수 추출...IT접목 상품 대세론 ‘솔솔’ 

운전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수록 자동차보험료가 할인된다. 급제동·급가속 등 가입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UBI(운전자습관 연계보험)’도 나온다.

핀테크의 발달과 빅데이터 활용이 맞물리면서 통신, 정보과학기술이 보험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보험이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 추가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한다.

이번 특별약관은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이라면 운행량에 상관없이 최대 1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매직카개인용자동차보험’의 특약 형태로 제공될 이 상품은 가입자가 지하철, 버스, 시외버스 등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한 금액이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금액별로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준다.

다만, 타인이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등의 도덕적 위험을 방지하고자 가입대상을 피보험자 1명으로 한정, 가입자가 소유한 교통카드 1장에 대해서만 실적을 인정한다.

특별약관은 현재 후 할인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마일리지 특약’과 다르게 가입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블랙박스 장착과 3년 무사고, 마일리지에 따른 할인까지 중복으로 적용받게 되면 최대 약 47%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그동안 자동차 운행량이 많지 않은 이용자의 경우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 받기 위한 상품은 비운행 요일을 약정하는 ‘승용차 요일제’나 1년간 운행거리를 일정 거리 이내로 약정해야 하는 ‘마일리지 할인’이 전부였다.

KB손보는 계열사들과 협력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사고 위험도가 낮은 특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가격을 차등화 할 변수를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특약은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보험료의 가격 결정 요인으로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가입자의 운전습관과 연계한 자동차보험을 출시 준비도 한창이다. 동부화재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UBI 자동차보험’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은 SKT의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T맵을 이용해 운전자가 얼마나 안전하게 운전하는지를 측정해 보험료에 반영한다. 과속과 급가속, 급정지 등이 보험료 산정에 적용되는 주요 운전 패턴이다. 동부화재는 측정 결과에 따라 5%의 보험료 인하 혜택을 줄 방침이다.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도 KT와 협약을 맺고 UBI 자동차보험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가 개발하는 상품은 내비게이션이 아니라 별도의 정보수집장치(OBD)를 차량에 설치해 운전 습관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르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각각 상품 개발을 위해 체험단을 모집, 운행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상품들은 2011년 처음 도입돼 실제로 손해율 감소 효과를 보이며 대세로 자리 잡은 ‘마일리지 특약’을 넘어 운전자의 운전 태도와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분석해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는 수준으로 진화한 것”이라며 “향후 더욱 다양한 최첨단 정보기술이 접목된 보험 상품이 나와 소비자들의 할인 혜택 폭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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