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용차 바다 건너 찾아가는 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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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용차 바다 건너 찾아가는 서비스 시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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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사우디에서 각각 ‘비포서비스’ 실시
 

제주도와 사우디에서 각각 ‘비포서비스’ 실시

고객 만족도 향상 … 차량 구입 의사 이어져

상용차 품질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려는 현대자동차 노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상용사업본부가 지난 2월과 이번 달 들어 연속으로 제주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대규모 찾아가는 ‘비포서비스’를 실시했다.

비포서비스는 지난해 두 차례 명절을 앞두고 국내 경부고속도로에 있는 한 휴게소에서 각각 실시됐었다. 그러다 이번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특히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도서 또는 해외 상용차 고객을 상대한 서비스라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우선 지난 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현대 상용차 제주제역본부가 제주 외항 대형차량 주차장과 도내 7개 주요 버스업체에서 ‘찾아가는 비포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제주 지역 대형 트럭과 버스를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트럭의 경우 차량진단 및 실내 소독은 물론 ‘유로6’ 차량과 특장 차량에 대한 기술 점검이 실시됐다. 마찬가지로 버스도 차량진단 및 소독과 리타더(보조브레이크)․프리히터(예비가열기)에 대한 무상점검이 이뤄졌다.

현대차를 서비스를 위해 본사 및 협력업체 직원 40여명 가까운 직원을 행사에 투입했다.

행사에서 차량에 대한 점검은 물론 각종 차량 점검 및 운행 관련 교육이 현장에서 이뤄졌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자사 순정부품, 삼성정밀화학은 요소수 제품에 대해 각각 전시 및 홍보․판촉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매가와이드 8.9미터급 장축 트럭과 쏠라티 차량 전시 및 시승 코너가 마련됐고, 행사에 참가한 모든 고객에게는 경품 및 음식이 제공됐다.

현대차는 양일간 실시된 행사에서 트럭 165대와 버스 118대를 각각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120대(트럭)와 110대(버스)를 훨씬 초과한 수치. 그만큼 지역 고객 호응이 높았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실제 서비스를 받은 지역 고객 대부분이 “멀리 바다 건너까지 전문 기술진이 방문해 특별 점검에 나서줘 고마웠다”거나 “대리점 수준이 아닌 브랜드 차원에서 서비스가 이뤄져 인상 깊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 고객들은 “향후 지속적으로 현대차를 구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도 고객 호응에 힘입어 이번 행사 효과를 보다 상세하게 점검하고 향후 지원 강화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4월 중에 제주도 지역 상용차 블루핸즈 시설개선 점검은 물론 고객응대 및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주지역 고객을 위한 더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지역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월 27일부터 지난 3월 6일까지는 국내를 벗어나 최초로 해외에서 행사가 실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3개 대리점을 아우른 합동서비스가 마련된 것. 현대차에 따르면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제다’와 ‘담맘’에서, 3월 1일부터 6일까지는 ‘리야드’에서 각각 비포서비스가 실시됐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본사 및 협력업체 직원 14명이 파견됐고, 각 대리점에서 정비기술진 1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기간 현대차는 엔진오일과 에어컨 등에 대한 무상점검․보충은 물론 각종 필터 제품을 교환해 줬다. 열대 사막 기후인 지역 특성을 감안한 맞춤 품질 조사 및 점검이 이뤄졌고, 현지 고객이 궁금해 하는 차량 성능․품질 등에 대한 의견 청취와 교육이 실시되기도 했다.

참여 고객을 위해 ‘3만km 무상 메인터넌스 쿠폰 지급’ 이벤트가 실시됐고, 각종 판촉물 및 경품 지급도 있었다. 멀리 타지에서 일하는 국내 근로자를 위해 행사장에 인터넷 전화를 마련하고 고향을 직접 연결해주는 이색 이벤트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차량 운행 시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알려주는 ‘드라이빙 아카데미’가 실시됐고, 새로 나온 상용차 전시 및 시승행사도 있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모두 1108대에 이르는 각종 중대형 트럭․버스를 점검해 줬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1150대)의 96.3%에 이르는 실적이다.

행사에 대한 현지 반응은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 고객들은 “경쟁사 보다 한발 앞서 서비스에 나서줘 감명 받았고, 각종 서비스와 부대 지원이 만족스럽다”며 “차량 성능은 물론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확신이 서는 만큼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현대차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현대차는 쏠라티를 비롯해 각종 차량에 대한 구입 문의가 행사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우디 보건성 요청으로 차량 정비사를 한국에 파견해 교육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시행된다.

리야드에서는 지역 경찰청을 방문해 대형버스 68대를 점검해 줬는데, 리야드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사우디 지역에서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좋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 차량 구입은 물론 한국과 정비 기술 등 교류에도 나서기로 한 만큼 양국 협력에 기폭제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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