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문의 밤을 수놓은 ‘빛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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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문의 밤을 수놓은 ‘빛의 예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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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미디어파사드’ 첫 공연…7월까지 연장

【전북】풍남문(보물 제308호)이 최첨단 빛의 옷을 입었다.

지난 10일 밤 9시.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풍남문, 빛의 옷을 입다’를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 첫 공연이 진행, 풍남문의 밤을 빛으로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풍남문이 가지고 있는 전통 가옥의 구조를 3차원의 입체적인 건축미를 살려 콘텐츠를 제작, 건축물에 정확하게 맵핑함으로써 마치 풍남문이 움직이는 듯한 입체적인 효과를 느끼게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 후백제의 수도였던 옛 전주의 이야기로 시작해, 오작교 설화, 덕진연못 아래의 용궁세계, 태조 이성계의 어진행렬 등이 이어졌다. 또 전통 부채춤부터 현대적 비보잉까지 다양한 댄스가 어우러진 화려한 비주얼쇼와 전주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이용한 빛의 향연이 색다르게 펼쳐졌다. 또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살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공연당일 풍남문 로터리, 완산경찰서 사거리, 송약국 사거리, 대화철물점 삼거리 등 풍남문 일대 일부구간에 대해 시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 차원에서 오후 8시 반부터 10시까지 차량통제를 진행했다. 또 풍남문 경유 버스 노선의 경우도 해당 시간 동안 완산경찰서 맞은편(임시정류장)으로 우회 변경, 운행토록 했다.

시는 이러한 공연을 3월 한 달간 시범운영한 뒤 안전 및 프로그램 콘텐츠 안정화 작업을 거쳐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 매주 목·금요일 밤 9시에 본 공연을 선보일 방침이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풍남문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주만의 특별한 문화콘텐츠로 구성된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앞으로 전주를 대표하는 명품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전주시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와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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