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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다모아 출범 3개월...다이렉트 車보험 시장 판도 “이변은 없었다”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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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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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아성 공고...점유율 30%대, 최저가 80%대 안팎

온라인시장 동반 상승...“이른 예측, 후발주자 시간 필요”

인터넷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출범한지 3개월이 지나면서 주요 손보사들이 잇달아 온라인(CM)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과당 경쟁이 예측됐지만 막상 시장 판도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다수의 후발주자들이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삼성화재보험의 점유율은 되려 소폭 상승해 30%대에 육박하며 위치를 공고히 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전반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만 366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의 29.2%를 점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3%에서 점유율을 더 높인 것이다.

보험다모아 출범 전 삼성화재는 유일하게 온라인 전용상품을 판매, 가격 경쟁력 우위를 앞세워 업계 1위를 질주해 왔다. 다른 손보사 상품이 온라인으로 가입하더라도 텔레마케터를 한 번 더 거쳐야 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보험료에 반영돼 가격 경쟁력에서 뒤졌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이 1년마다 한 번씩 갱신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화재는 기존 고객을 지키면서 새로운 고객들을 더 많이 유치했다. 시장 변화가 예상됐던 보험다모아 출시 이후에도 조건별로 다양한 자동차보험 상품 가격 중 삼성화재 상품이 ‘최저가’인 경우가 80% 안팎에 이르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아직 CM전용 상품을 내놓지 않은 동부화재가 2천380억원으로 점유율 19.0%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고, 현대해상(2천261억원)이 18.0%, KB손해보험(1천617억원)이 12.9%를 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한화손해보험이 625억원으로 점유율 4.9%로 5위권으로 올라섰다. 메리츠화재보험은 4.5%로 매출액 565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11월부터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을 앞지르기 시작해 3개월 연속 경쟁에서 앞섰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 CM전용 자동차보험 시장을 분석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주요 손보사들이 아직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보다는 온라인 상품과 관련한 여건을 정비 중인만큼 판도 변화를 예측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동부화재가 이달 하순 온라인 상품 판매를 시작하는 등 아직 주요 손보사 가운데서도 경쟁에 적극 나서지 않은 곳이 많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 슈퍼마켓을 통해 여러 보험사가 온라인에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초반에 삼성화재를 더 홍보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더 저렴한 상품이 많다는 점을 소비자가 알게 되면 방향은 좀 달라질 수 있어 시장 판도를 섣불리 예측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것은 확연히 드러났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2월 3316억원에서 올해 2월 395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새로 내놓은 온라인 전용상품은 기존의 설계사 채널 상품보다 보험료가 16~17%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기존의 온라인 우량 고객을 삼성화재가 선점하고 있어 신규 계약을 추가로 창출하기는 쉽지 않다”며 “무조건 시장에 밀려 상품을 내놓기 보다는 준비는 하되 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한 뒤 언제 본격적으로 나설지 타이밍을 가늠하는 게 중요하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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