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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전용 車보험 2조원대 온라인 시장 잡아라”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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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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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독주에 메리츠화재 이어 KB손보 등도 가세 준비

세법과 시행령 개정도 시장 확대 ‘한몫’...“난이도 높아 고심”

법인차 전용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법인차 세제혜택 등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2조원대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손보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제까지 법인용 자동차보험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곳은 삼성화재뿐이었으나 최근 메리츠화재가 가세하면서 경쟁의 막이 올랐다. KB손보 등 다른 손보사들도 법인용 온라인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는 법인용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을 지난 9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16.2% 저렴하고, 차량을 10대 이상 보유한 법인이 가입하면 16%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여러 대의 차량 보험료를 동시에 산정하고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지난해 말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가 출범한 이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손보사들은 새롭게 판매되는 법인 전용상품도 온라인에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가 고가의 외제차를 법인차량으로 등록하고는 세제혜택을 누리면서 사적으로 이용하는 일을 막기 위해 법인차량이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법과 시행령이 개정된 것도 시장 확대에 한몫했다.

이에 따라 법인차량을 운영하는 회사나 렌터카 업체는 4월 1일부터 특약 형태의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국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은 연간 15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법인차량 보험시장은 16% 안팎인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약 5조원 규모의 개인용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2조원 규모의 법인차량 시장이 더해지는 셈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법인의 입장에서는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꼭 가입해야 하는 보험을 온라인에서 가입하면 상당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며 “여러 손보사가 온라인 상품을 출시하려 준비하고 있지만, 법인용 차량 보험을 다이렉트로 구현하는 것이 난이도가 높아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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