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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복지재단-교통신문 공동기획 ]행복 3安(안전·안심·안정)캠페인 <1> 어린이 교통안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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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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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관점에서 안전대책 실천해야”

   
 

작년 사망자 숫자 증가세로 반등 ‘주목’

보행공간 주변 속도 낮추는 것이 최선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 끊이지 않아

교통안전수칙 지속·반복 교육 이뤄져야

교통안전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봄이 되면 긴장한다. 추위 때문에 자제하던 외부 활동이 3월에 이르러 급속히 증가하고 이 때문에 자동차 통행량·보행 교통량 모두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봄철, 특히 3월의 교통여건 변화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유치원·초등학교 개학에 따른 어린이들의 바깥 활동 증가와 이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 현상이다. 어린이들은 교통상황에 대한 인지능력이 없거나 현저히 떨어지는 반면 행동은 불규칙적이거나 비논리적인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관리는 교통안전 업무의 기본이자 필수항목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5년 도로교통법에 어린이안전구역(school zone)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속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관리를 강화해 1988년 1766명에 이르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2012년 83명으로 줄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2014년 52명이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5년 65명으로 증가해 약 30년 만에 사망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고 실제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은 바,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화물복지재단과 교통신문이 공동으로 전개하는 ‘2016년 교통안전 지상캠페인’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3월의 주제로 설정, 교통현장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포인트를 맞춘 안전관리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어린이 행동특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린이들의 행동특성을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이들은 교통법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며 자동차의 통행에 무감각하기도 한다. 자동차가 접근해올 때 ‘멈춰서겠지’, ‘속도를 줄이겠지’ 등 판단착오를 일으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놀이 등에 집중하면 자동차의 통행을 아예 잊어버리거나 자신과 무관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반면 자동차가 접근해 올 때 이를 회피해야 할 때 행동이 느리고, 회피 요령을 몰라 우물대거나, 당황해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자신의 운동신경을 과대평가해 자동차가 가까이 다가와도 ‘피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운전자나 보호자 모두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어린이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어린이의 행동양식에 근거해야 한다.

자동차를 운행해 주택가 이면도로를 가는데 멀리서 어린이들이 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광경을 발견하게 되면 무조건 속도부터 낮춰야 하며, 그런 다음 어떻게 어린이들이 자동차 운행을 인지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참고로, 어린이 교통사고는 오후 2시~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9m 미만 생활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속도 관리: 교통사고 대부분이 자동차의 운행 속도와 관계한다. 속도가 느린 자동차는 사고 위험 순간에도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에게 사고를 회피할만한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다. 반대로 속도가 빨라지면 뻔히 알고도 위험으로부터 빠져나가지 못해 사고를 당해야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쿨존을 설정해 운행 차량의 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제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속도는 또 사고로 인한 피해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속도만 낮추어도 불의의 교통사고에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신체조건이 취약해 작은 충격에도 치명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스쿨존 등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지역에서는 속도를 최대한 줄여 운행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불법 주정차: 어린이 교통사고, 나아가 보행자 교통사고에서 자주 원인으로 지적돼온 불법 주정차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불법으로 자동차를 주차해놓으면 보행공간이 차단돼 어린이들이 차도로 내려와 보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돼 매우 위험하다. 특히 보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의 불법 주정차는 어린이들을 자동차의 이동경로에 노출시키는 행위나 다름없다.

더러 불법 주정차된 자동차들 사이로 어린이들이 뛰고 달리는 등 놀이에 열중하는 일도 있는데, 이같은 사실을 유념하지 못한 자동차 운전자들이 무심히 주정차된 자동차를 움직일 경우 사고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 경우 운전자의 주의력 못지않게 불법 주정차 자체를 삼가는 일이 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일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보호차량: 어린이보호차량은 확연히 구분된다. 이 차량은 어린이들이 수시로 타고 내리므로 차량이 멈춰서 있다면 어린이들이 차량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인식해야 한다. 이 차량 주위를 지나치는 자동차들은 언제 어떤 형태로 어린이들이 차량 사이로 뛰어나올지 모른다고 보고 속도를 최대한 낮춰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시속 30km 이내의 속도면 어린이를 발견하고 즉시 정지할 수 있다.

주행중 앞선 어린이보호차량이 속도를 줄이면 최대한 이 차량과의 거리를 두고 서행하면서 차량의 정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정지 시에는 상기 요령으로 천천히 지나치거나 우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들은 신체적으로 왜소하기 때문에 차체가 높은 자동차 운전자가 간혹 어린이의 존재를 놓칠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 보호차량 운전자에 의한 유사사고 발생이 끊이지 않으므로 어린이 보호차량 주변의 어린이 동선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차량 내 안전을 전담하는 안전보조요원 등의 동승은 꼭 필요한 사항이므로 관련 법규에 따라야 한다.

▲어린이 보호장구 착용: 유아용 좌석 보호장구는 반드시 필요한 용품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착용률이 매우 미흡하다. 성인의 좌석 안전띠 착용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좌석 안전띠는 교통사고 시 2차충돌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린이는 더욱 확실히 착용해야 한다.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가 급정거 하거나 전방의 불의한 상황에서 충돌 등의 사고를 일으켰을 때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나 동승자는 좌석에서 이탈되지 않지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자는 큰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다.

안전띠나 좌석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어린이가 탑승한 자동차가 사고를 당하게 되면 어린이는 최악의 피해상황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 보호장구 착용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키지 않을 때의 처분 기준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교통교육: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중요하며, 나아가 사회적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 그러나 어린이 역시 성장과정에서 교통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행동양식을 익혀 생활화해야 한다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교육은 지속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계속돼야 하며, 그 기법과 내용도 부단히 업그레이드해 어린이들이 이를 충실히 습득토록 함으로써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인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의 하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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