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대중교통 신뢰도 높인다
상태바
인공지능으로 대중교통 신뢰도 높인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0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연, 딥러닝으로 수요예측 50% 이상 정확도 확보

인공지능이 대중교통 수요예측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김기환)은 인공지능 딥러닝을 이용한 대중교통의 정류장 간 수요예측을 실험해 50% 정도의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을 대중교통 수요예측에 적용하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로 90% 이상의 정확도를 위해 연구 중이다.

딥러닝은 인공지능이 마치 사람의 두뇌처럼 수많은 데이터 가운데 패턴을 찾아내서 인지하고 추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신경망 기술을 뜻한다.

대중교통 수요예측에 적용하는 딥러닝 기술은 신뢰성 있는 다양한 데이터 구축과 효율적인 알고리즘 구성을 통해 컴퓨터가 스스로 인지·추론·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실험에서 철도연은 교통카드 자료를 분석하여 배차간격, 환승 가능한 노선수, 인근 도시철도 노선수, 정류장 간 거리 등으로 100여개 변수를 도출했다.

여기에는 교통카드자료 기반의 대중교통운영계획 지원시스템인 트립스(TRIPS) 개발을 통해 철도연이 보유하고 있는 교통카드 자료의 상세분석기술을 응용됐다.

실험 결과 정류장 간 실제 통행량의 50%(100회 시행 시 50회) 정도를 정확하게 예측해 인공지능의 수요예측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연구원은 “앞으로 여러 지역의 자료와 추가적인 입력변수를 개발하여 학습할 경우, 90% 수준까지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통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면 의정부, 용인, 김해 경전철 등 수요예측 오차로 인한 잘못된 대중교통 사업의 시행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도시철도, 버스 등 돌아가는 굴곡 노선을 바로잡아 대중교통 통행시간을 줄일 수 있고, 차내 혼잡도 개선 등 효율적인 대중교통 운영 계획 수립이 가능하고, 현재의 내비게이션보다 더 정확하게 통행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기환 원장은 “교통카드, 교통량, 내비게이션, 이동통신, IoT기반 센싱 자료 등 교통분야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한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개발하면 교통계획과 운영계획 등 목적에 맞는 교통수요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통과학기술 확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