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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사업과 시대의 변화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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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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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운송업계가 거대한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50년 또는 그 이상의 역사를 거쳐오면서 만든 틀이 어느 순간 바뀌고 있는데, 보는 관점에서는 작은 변화 일수도 있지만 다른 식으로는 엄청난 변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여기에 내재돼 있다.

운송사업은 기본적으로 운송사업용 자동차와 운전자, 그리고 이를 운용하는 사업자로 구성된 서비스 공급주체가 이를 필요로 하는 승객 또는 화주에게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이것이 소위 기존의 운송사업 틀이라고 한다면, 여기에 또다른 요인이 최근 추가됐는데, 그것은 바로 운송사업 소비자와 운송사업 공급자를 연결하는 연계수단이다.

연계수단은 스마트폰을 경로로 하는 계획된 사이버시스템, 즉 플렛폼의 구축으로 가능해졌다.

그런데 이 플렛폼의 기능과 역할이 워낙 탁월해 기존 운송사업 서비스공급자들에게 더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물론 소비자에게도 편리와 효율성을 선물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시간이 좀더 경과하면 운송사업의 성적표는 플렛폼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것이 흐름이라고도 말한다.

운송사업에서 서비스공급자의 역할이 축소되면 이익 배분에서 후순위로 밀려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이는 또 운송사업 영역에서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미 자동차관리사업에서도, 또 렌터카사업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확실히 진행중에 있다.

변화는 기존의 질서를 조금씩 바꾸어 나가게 되고, 급기야는 법령과 제도를 바꾸고 이용자들의 습관과 관행도 바꾸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 사업자의 고유영역이라며 변화를 거부하는 이도 있겠지만 이 역시 변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다는 것은 시간이 가르쳐 줄 것이다.

그렇다면 전통의 운송사업 서비스공급자들은 시장에서 쇠퇴하고 말 것인가 라는 의문이 남는다. 그건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플렛폼이 운송사업 서비스의 근본을 다 갖추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플렛폼의 시장지배력은 자꾸만 커질 수 있다. 그렇기에 운송사업자들도 이에 이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에게 적합한 플렛폼을 개발할 수도 있고, 플렛폼사업자와 공생의 룰을 만들어 갈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변화 없이는 그리 오래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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