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5월부터 전기버스 실제 노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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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5월부터 전기버스 실제 노선 투입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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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차관 21일 관련시설 등 점검
[사진제공 : 산업부]

산업부 차관 21일 관련시설 등 점검

ESS 등 제주 에너지 신산업 본격화

제주특별자치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버스 배터리 교환시스템(BSS)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 지원이 강화된다.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1일 제주도에 위치한 BSS 건설현장과 성산풍력 ESS 운영 현장을 방문해 에너지 신산업 추진 현황을 직접 살폈다. 우 차관의 방문은 관련 시장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현장애로를 청취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제공 : 산업부]

우 차관은 이날 현장에서 “에너지 신산업이 신기후변화체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산업이니 민관이 협력해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시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제주도가 오는 5월부터 전기버스 상업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과 세종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 전기버스가 도입된 적이 있지만 시범운행 성격에 그쳤다면, 제주도는 전기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 본격 운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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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서귀포시 운수업체인 동서교통은 5월부터 연말까지 차례로 전기버스 23대를 노선에 투입해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기버스 2대가 임시번호판을 부여받아 도로 위에서 하중시험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전기버스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BSS도 조만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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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를 테스트하고 있는 동서교통 운전기사들은 “전기버스가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가속력이 좋고 운전하기도 편해 본격적인 노선투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운행거리가 길어 환경개선효과가 큰 전기버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성산풍력은 제주지역 최초로 지난해 10월부터 풍력발전에 ESS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헐적 풍력발전 출력을 평준화하고,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피크시간대 집중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신재생 발전비중이 높은 제주도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연간 8억 원의 수입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부]

성산풍력을 운영하는 남부발전은 무엇보다 성산풍력의 운영경험을 통해 얻어진 실적이 향후 풍력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우태희 차관은 “제주도에서 에너지 신산업 성공모델을 반드시 창출해 내륙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으로도 나갈 수 있도록 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정부도 앞으로 기업애로 해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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