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지만 다른 프리우스 vs 아이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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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다른 프리우스 vs 아이오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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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효율 아이오닉이 다소 앞서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성능과 효율 아이오닉이 다소 앞서

가격 및 AS에서는 프리우스가 열세

한국토요타가 이번에 신형 프리우스를 선보이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지만, 토요타가 예년과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지는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정부 보조금 지원에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모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우스만 놓고 봐도 기존에는 사실상 같은 차급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였지만, 현대차가 비슷한 ‘아이오닉’을 내놓고 시장 경쟁에 뛰어들면서 ‘파이’ 다툼이 불가피해졌다.

일단 제원 상 비교에서는 아이오닉이 프리우스를 앞서는 양상이다.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는 두 차종이 똑같이 2700mm이지만, 전체적인 배치 등에 있어서 아이오닉이 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탑승자가 위치하는 좌석 공간은 부위에 따라 아이오닉과 프리우스가 경쟁적으로 우위에 있고 수치 또한 큰 차이가 없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다만 트렁크 적재용량에 있어서는 아이오닉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진 성능은 수치상 아이오닉이 좀 더 강하다. 아이오닉에는 프리우스 보다 작은 1.6리터 가솔린엔진이 탑재됐다. 그런데 엔진 최고출력(105마력)과 최대토크(15.0kg․m) 모두 프리우스를 능가한다.

변속기에서도 프리우스는 e-CVT 방식을 채택했지만, 아이오닉은 6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해 보다 효율적이면서 강력한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엔진 효율을 판가름하는 연비에서도 아이오닉이 조금 앞선다. 15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복합연비는 아이오닉이 ℓ당 22.4km로 프리우스(21.9km)를 앞선다. 고속 주행 연비 또한 아이오닉(22.2km)이 프리우스(21.0km) 보다 낫다. 다만 도심 주행에서는 프리우스(22.6km)가 아이오닉(22.5km)을 근소하게 추월했다.

가격에서는 두 차종이 큰 차이가 난다. 아이오닉은 5개 트림 가격이 2289만~2721만원으로 프리우스 대비 1000만원이나 저렴하다. 여기에 AS나 부품 가격 등을 고려할 경우 전체적인 비용에서는 아이오닉이 좀 더 경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 아이오닉이 배터리 평생 보증 등을 앞세워 초기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도 프리우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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