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경매 앱 ‘헤이딜러’, 논란 뚫고 16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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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경매 앱 ‘헤이딜러’, 논란 뚫고 16억 투자유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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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재개 후 마케팅 강화...거래액 1천억원 달성 목표
 

최근 중고차 매매업계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던 내차팔기 비교견적 서비스 ‘헤이딜러’가 총 1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운영사인 피알앤디컴퍼니는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메커니즘엔젤펀드로부터 이 같은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헤이딜러는 전국의 자동차 딜러에게 간편하게 비교견적을 받고 경매 방식으로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현재 약 1천 여명의 딜러가 활동 중이다.

회사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차를 판매하는 고객이 서비스 이용 시 신차 영업사원에게 중고차 판매를 위탁하는 경우보다 평균 76만원 정도 높은 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 딜러 60% 이상의 월 수익이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차 영업사원, 무자격 알선딜러, 오프라인 경매장 등의 과정으로 높은 수수료가 발생했던 기존 판매 시스템과 달리 중간 거품을 없앴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헤이딜러는 더벤처스, GS홈쇼핑으로부터 잇달아 투자를 유치하고 출시 1년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다가 작년 말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온라인 자동차 경매업체가 사실상 불법으로 규정되면서 폐업했었다. 이는 정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짓밟았다는 여론 질타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헤이딜러는 이후 국토교통부가 법 개정의 문제점을 인정해 단속을 유예하기로 하고 재개정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2월 말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다.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 올해 말까지 거래액 1천억원을 달성하고, 활동 딜러의 매입물량 증가와 보유매물 판매 촉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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