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부정승차 단속했더니…적발건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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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부정승차 단속했더니…적발건수 30%↑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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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부정승차 비율 높고, 2호선 최다 적발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부정승차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적발건수가 961건으로 평소보다 3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부정승차자 961명에게 3967만7000원의 부가금을 징수했다.

부가금은 승차구간 요금의 30배이다.

서울메트로는 집중 단속을 위해 역 직원 외에 본사 직원 등 지원근무 인력 80여 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538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5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서 4호선이 253건으로 높았다.

적발된 승객의 연령은 50대와 60대가 각각 25%, 20%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2%로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승차 적발 빈도가 가장 높은 유형은 무표승차였다.

승차권이 없이 지하철을 탄 승객이 전체 부정승차자의 56%에 속했다. 지하철 여객운송약관에 따르면 만 6세 이상은 승차권을 구입 후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우대권(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대상자가 아닌 승객이 우대권을 부정하게 사용한 사례도 많았다.

부정승차 단속건수는 2014년 1만4538건에서 지난해 2만1431건으로 30% 이상 늘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단속의 강도를 높이면 일시적으로 부정승차 건수를 낮춰 운임누수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단속 인력의 추가 배치는 경영비용이 수반된다.”라며 “부정승차는 범죄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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