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3월 국내 실적 전년보다 1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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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3월 국내 실적 전년보다 19% 상승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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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4193대 판매 … 누적 30만대 돌파
▲ 3월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로 이름을 올린 한국GM 스파크

12만4193대 판매 … 누적 30만대 돌파

K7 및 SM6 등 세단 인기 … 경차 돌풍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3월 승용차 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에다 쏟아져 나온 각종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실적이 상승했다.

각 사가 이달 초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3월에 상용차를 제외하고 12만419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0만4435대) 대비 18.9% 증가했다. 전월(9만2968대)과 비교하면 33.6% 늘어난 실적이다.

3월 실적은 5개 업체 모두 늘었다. 현대차는 4만4629대를 팔아 전년 동월(4만1622대)과 전월(3만6338대) 대비 크게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8753대가 판매돼 내수를 이끌었다. 쏘나타는 하이브리드(536대)를 포함해 7053대, 그랜저는 하이브리드(544대)를 합해 4550대가 각각 팔렸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250대가 판매돼 지난달에 이어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3289대, EQ900이 3570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레저차량(RV)은 싼타페(7245대)와 투싼(5202대)이 견인한 가운데 맥스크루즈(1126대)까지 포함해 전년 동월 보다 판매가 20.8% 늘었다.

기아차는 4만46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3만6975대)과 전월(3만4826대) 실적을 압도하는 성적을 거뒀다. 상용차를 제외할 경우 현대차와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 지난해 이후 기아차는 신차 등이 시장에서 호평 받으며 현대차와 국내 시장 판매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3월 판매는 신형 K7이 이끌었다. 구형 모델 포함 총 6256대 판매돼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두 달 연속 경신했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월간 계약대수가 1만대를 돌파해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K5도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4255대가 판매돼 중․대형급 세단이 선전을 펼쳤다.

주력 레저차량(RV)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세 차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판매가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기아차 3월 최다 판매 차종에 오른 쏘렌토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7611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 판매된 R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한 6075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4924대가 각각 판매됐다. 이밖에 지난 2월 8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차종으로 돌아온 모하비는 2008년 1월 첫 모델을 선보인 이래 역대 월간 최다인 1929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1만5649대를 판매하며 3월 실적으로는 2002년 회사 창립 이래 최다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월(1만2115대)과 전월(1만559대)을 압도한다.

쉐보레 스파크의 판매 추이가 놀라웠다. 3월에만 917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7.7% 증가했다. 이는 회사 출범 이후 월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아울러 국내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경차가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최대 경쟁 차종인 기아차 모닝까지 눌렀다는 점에 주목했다.

스파크는 3월까지 누적 판매가 1만9312대로 모닝(1만8151대)을 앞섰다. 누저 판매에서 스파크를 앞서 있는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2만3681대)와 기아차 쏘렌토(2만318대) 뿐이다.

이밖에 수입차인 임팔라도 2009대가 팔리며 누적 4815대 판매를 기록했다.

3월 국내 시장 최대 다크호스는 르노삼성차였다. 1만235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동월(6004대)과 전월(4263대) 대비 각각 70.5%와 140.1% 늘었다. 2010년 이후 6년 만에 1만대 이상 실적을 올리며 올해 내수 3위 달성 전망을 밝혔다.

1등 공신은 단연 신차 SM6. 한 달 동안 6751대가 판매된 데다 현재까지 2만대 넘는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 판매대수에서 동급 차종 가운데 쏘나타에 밀렸지만, 쏘나타 신형 모델 판매대수(6442대)만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세단으로 기록된다.

르노삼성차는 수입차로 발길 돌리던 30~40대 구매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국내 중형차 시장을 부흥시킬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았다고 평가했다.

SM6 인기는 르노삼성차 다른 모델들까지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SM7은 전년 동월대비 62.7% 증가한 594대가 판매됐다. SM7 LPe가 전체 판매의 66%를 차지했다. QM3 역시 1015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 판매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티볼리를 앞세워 국내 시장 4위를 달렸던 쌍용차는 다시 5위로 밀려났다. 906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7719대)과 전월(6982대) 보다 크게 늘었지만, 르노삼성차 성장세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티볼리는 4797대가 팔려 전년 동월(2827대)과 전월(3374대) 대비 40~60%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3월 출시된 티볼리 에어는 기존 모델과 판매 간섭 없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누적 계약 대수가 3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티볼리 에어를 포함한 전체 계약대수는 8500대를 넘어섰다.

한편 3월까지 1분기 국산 승용차 국내 시장 판매대수는 30만3165대로 전년 동기(27만9844대) 대비 8.3% 증가했다. 1~2월 실적이 곤두박질쳤던 르노삼성차를 제외하고는 4개 업체 모두 전년도 실적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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