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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무엇에 쓰는 정보인고
곽재옥 기자  |  jokwak@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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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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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 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등장했다는 ‘빅데이터’라는 용어는 어느새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가 돼 버렸다. 과거에도 빅데이터는 존재했겠으나 지금처럼 디지털 환경에서 얻어지는 양적 폭발과는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겸연쩍은 것은 이 방대한 데이터들이 가져다 줄 무한한 가능성을 짐작하면서도 실질적인 활용은 안개속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많은 예산을 들여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놓고도 활용을 못한다면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수백억 예산을 들여 2014년 전국 사업용자동차에 DTG 의무장착을 완료했지만 여기서 모아지는 데이터들이 의도대로 교통사고 감소에 얼마나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전수관리가 안 돼 개별 업체에 그 역할을 맡기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빅데이터의 활용은 한참은 먼 이야기로 들린다.

서울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는 2013년 전체 서울택시에 보조금을 지원해 통합형DTG 장착을 완료하고 여기서 나오는 운송정보를 주기적으로 제출받고 있다. 그런데 DTG를 통해서는 일부 정보만 수집되고 있는 데다 이를 빅데이터로서 택시기사의 안전운행이나 택시 서비스 개선에 직접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축적되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오히려 비용, 시간, 공간, 인력 등의 낭비를 불러와 디지털 시대를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진정 쓸모 있는 정보를 취사선택해 양질의 정보로 만들어 내는 핵심을 보는 눈이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공공영역에 확대되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노력은 자못 기대되는 바가 크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에 이어 지난달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빅데이터 조례’를 제정·공포한 서울시가 교통의 중심지로서 어떤 가치 있는 공공 데이터 활용방안을 내놓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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