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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세버스캠페인] 5초의 양보가 생명을 지킵니다<봄철 교통안전 요점>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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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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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누적 피하고 술 멀리 할 것”

   

일과 후의 무심코 즐긴 술자리가
다음날 승무불가 상황 만들 수도
안전띠, 정상작동 여부부터 확인
불법 구조변경 차량은 매우 위험

전세버스업계가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봄을 맞아 분주하다. 가을 단풍시즌과 함께 전세버스 운행이 가장 활발한 이 계절, 그래서 운행 안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교통안전공단 등 전세버스 안전 관련 기관이 4월 한 달을 전세버스 안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현장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봄철 전세버스에 의한 교통사고는 최근 수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해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운행 활성화는 사업 경영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이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전세버스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 이상으로 치명적인 위협이다. 이번 호에는 봄철 전세버스 교통안전 요점을 정리해 일선에서의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전세버스 교통안전은 크게 두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된다. 운전자의 안전운전 태세, 다른 하나는 차량과 관련한 안전문제다. 먼저 운전자의 안전운전 태세를 짚어보자.

전세버스 교통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운전자 요인으로는 대표적으로 음주운전과 졸음운전, 대열운전, 과로 등이 있다. 각 요인 하나하나가 다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여기서 특별히 강조하고자 하는 문제는 음주운전에 관한 것이다. 정상적인 경우 음주상태에서 다인승 승합차량을 운전하겠다고 나서는 일은 없겠으나 의외의 상황이 때로 만들어지곤 한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과를 마친 운전자가 사적으로 마신 술이 과도해 다음날 이른 시간 다시 운전업무에 나설 때까지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 있을 경우다. 운전자에 따라 습관적으로 일과 후 음주를 즐길 수는 있으나 술의 해독능력은 사람에 따라 달라 수면을 취한 후에도 체내에 알코올이 남아 있어 취기가 가시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운행 직전 음주상태를 측정해보면 체내 알코올 성분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할 수 있고, 실제 그와 같은 이유로 적발돼 승무를 제한하는 일이 적지 않다. 이 같은 일은 대단히 위험한 상황을 가까스로 모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면 해당 운전자는 버젓이 음주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이후의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술을 즐기는 이라 해도 전세버스 성수기에는 최대한 음주를 자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전세버스 운행이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몇 잔의 술로도 상기 사례와 같은 불상사를 당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다른 전세버스 운전자의 음주는 운행에 나선 이후에도 종종 나타난다고 한다. 가장 흔한 사례로, 목적지까지 도착한 전세버스 차량은 탑승자들의 다음 일정 때까지 대기하는 상태에서 식사시간을 맞게 되는데, 이 때 함께 식사를 하게 되는 동료 운전자들과 어울려 식사를 겸한 반주 몇 잔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낮에 업무시간 중 한 두 잔의 반주가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을 시작한 반주지만, 식사 후 다음 행선지로 떠나기 직전 음주측정을 해보면 의외로 ‘운전 불가’ 수준의 알코올 반응이 나올 수 있다.

만약 반주 몇 잔을 마신 운전자가 다음 행선지로 운행에 나선다면 이 역시 말 그대로 음주운전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참으로 아찔한 상황을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 없으므로 특히 유념해야 한다.

과로운전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성수기 전세버스는 가동률이 높고 운행거리가 길어진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운전피로도 급상승한다. 특히 계절적 영향으로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으나 전세버스 운전자들은 근로시간이 규칙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장거리를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므로 피로가 누적될 가능성이 높다.

운전자의 피로는 운전 중 졸음으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특별히 경계해야 할 문제다. 전세버스의 특성상 불규칙적인 승무를 감안해 총 운전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일과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어제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운전을 한 운전자라면 다음 날은 늦은 오전에 일과를 시작한다거나 일찍 근무를 종료할 수 있는 운전스케줄을 잡아 피로의 누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요령이다. 성수기라고 밤낮없이 장시간, 며칠을 계속해서 근무하면 바로 그 영향이 나타나게 운전자는 운전 중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차량 안전 문제는,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자동차 관리에 의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겠으나, 전세버스의 경우 흔히 ‘승객들의 요청에 의해서’, 또는 ‘영업 상 불가피해서’라는 이유로 자주 차량 내부 구조를 불법으로 변경하는 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탑승자들에게 즐기기 위한 차량 내부공간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버스 실내 맨 뒷쪽 좌석을 뜯어내고 원탁을 설치하는 행위, 그것마저 없애고 아예 빈공간을 만들고 여기에 사이키 조명 등을 설치하는 행위, 노래반주기를 몰래 실고 다니다가 한가한 지역을 운행할 때 현장에서 즉석 거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 등이 바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은 최근 거의 사라졌다고 하나 여전히 과거의 잘못이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행 중인 전세버스 내부에서의 승객에 의한 음주‧가무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처음 옆좌석 일행과 여행 분위기에 편승해 간단히 나누는 한 두 잔의 술은 이내 다른 승객들에게 전해지고, 그렇게 술잔이 오고 가다 보면 다음 순서는 흔히 ‘마이크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가요반주기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쯤 되면 자동차 안은 한마디로 ‘달리는 노래방’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하여 차안은 얼마 안 가 과거 흔히 발견되던 광경처럼, 승객들 수명~십수명이 폭발적인 굉음과 함께 일제히 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된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되는 과정에서 운전자의 역할이 필요해진다. 마이크를 제공하며 음량을 조정해준다든지, 가요반주기의 가동 등도 처음에는 운전자의 몫이다. 맑은 정신으로 전방주시에 여념이 없어야 할 전세버스 운전자에게 그와 같은 일이 더해지면 자동차의 운행안전은 그야말로 백척간두에 서게 된다.

노래가 터져 나오면 차안의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변하게 되는데, 이것이 운전에 집중해야 할 운전자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전세버스 내 음주‧가무를 금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은 점이다. 운전자의 집중력을 결정적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더러 불법 구조변경한 좌석이나 테이블 등 전세버스 내부 일부분이 운행도중 훼손되거나 떨어져 나가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있을 수 있다. 승객이 탑승해 실제 이용할 단계에서의 실제 하중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은 경우 특히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불법 구조변경은 결코 소홀히 방치해선 안되며, 반드시 정상적인 구조장치로 장착돼 있어야 한다.

차량과 관련된 안전 문제에서 탑승자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띠 착용이다. 다인승 승합차의 교통사고에서 안전띠의 역할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운전자는 최초 출발 전 안전띠 착용 여부를 눈으로 확인해야 하며, 정상적인 작동여부를 승객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출발과 동시에 육성으로 재차 안전띠 착용을 당부해야 한다.

또 중간 경유지 등에서 승객이 내렸다 다시 탑승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육안으로 안전띠 착용을 확인해 100% 착용 상태에서 이동하도록 한다.

만약의 사고 시 자동차 실내에서의 탈출을 위한 유리창 제거용 비상망치의 확보 여부도 빠뜨릴 수 없는 체크사항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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