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중고차 이전등록 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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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중고차 이전등록 역대 최고치 ‘경신’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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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현황 연간 거래량 좌우...최다 매매 예상”

경기침체 장기화·중고차 인식변화 등 해석 다양

중고차 시장 최대 성수기인 봄을 앞두고 지난 2월 중고차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이전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체 중고차 거래량은 총 57만2599대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역대 최대 중고차 거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같은 기간에 비해서 3만374대나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 2월 중고차 이전등록 현황은 총 28만3875대로 집계돼 예년 동기 중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의 최대 기록이던 2012년 동월 대비 2089대나 더 많이 거래됐다.

통상 1~2월의 중고차 거래 수치는 그 해 전반의 거래량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 2월까지 거래량이 많으면 연말까지 그런 추세가 이어져 왔다”며 “이 같은 추이가 이어진다면 올해 중고차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중고차 거래 증가한 이유를 놓고 다양한 분석도 나왔다. 우선 경기 불황에 신차 대신 중고차를 찾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중고차 거래가 늘어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신차가 잘 팔리면서 중고차 거래가 덩달아 급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고차 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월의 경우,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5사가 판매한 차량은 작년 동월 대비 7.2% 늘어난 11만616대. 물론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인위적인 조처를 한 것이 내수 판매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경기 흐름과는 무관하게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점이 중고차 거래가 증가한 주된 이유라는 해석이다. 소비자들이의 인식 변화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중고차를 합리적인 소비 방법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4년간 중고차 거래대수는 2012년 328만4천429대, 2013년 337만7천84대, 2014년 346만8천286대, 2015년 366만6천674대로 지난 4년간 매년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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