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교통, 전국 최초 ‘무사고 1500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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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교통, 전국 최초 ‘무사고 1500일’ 달성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6.04.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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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마일리지’ 도입, DTG 활용 운전습관 개선 등 주효
전무후무 대기록 달성…‘무사고 2000일’에 또 다시 도전

【부산】부산의 중견 마을버스업체인 (주)태영교통이 전국 최초로 무사고 1500일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주)태영교통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12년 2월2일부터 시작한 무사고 운동이 지난달 11일로 무사고 1500일을 달성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태영교통이 무사고 운동에 나선 것은 부산 마을버스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높이고 내실을 다져 경비를 절감해 경영적 어려움을 타개하면서 종사자의 자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이 회사 임직원과 운전자는 한마음으로 일심동체가 돼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먼저 체계적인 차량관리를 위해 ‘정비마일리지’를 도입했다.

항공사와 같이 정비마일리지를 도입해 자체 분석과 노선별, 차량별 부속사용 기간을 데이터화해 사용기간이 남아 있는 부속품도 교환하는 예방정비를 통해 정비 불량으로 인한 결행을 예방해 가동률을 높였다.

또 차량의 안정성을 확보해 무사고 목표 달성에 원동력이 됐다. 디지털운행기록계(DTG)도 적극 활용했다.

차량운행정보를 실시간 저장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운행상황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DTG로 전체 운전자의 운행습관을 분석했다.

과속·급가속·급제동 등 분석 자료를 근거로 운행하는 노선 상황에 맞도록 과속 시속 60㎞ 미만, 급가속·급제동 시속 10㎞ 미만, 기어비 220rpm으로 설정해 사고를 예방했다. 이 기준을 적용한 지 6개월 만에 종사원 중 위반자가 없거나 1건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이 제도가 정착됐다.

특히 이를 근거로 최고속도 시속 60㎞를 기준으로 하되 노선별 위험도에 따라 고경사 구간의 경우 시속 30㎞ 미만으로 설정하는 등 구간속도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운전자에게 무사고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포상금 지급 규정을 만들어 100일 단위로 무사고 포상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관리직원 승무 점검 ▲CCTV 분석 심층교육 실시 ▲우수운전자 선발 및 신규교육 강화 ▲분임조 운영 및 간담회 정례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태영교통과 같은 계열사인 (주)부경버스와 (주)녹산버스도 무사고 운동에 참여해 1400일과 980일을 달성했다.

태영교통은 보유대수 17대에 37명의 임직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부경·녹산버스를 포함하면 모두 56대에 111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태영교통은 무사고 1500일 달성에 이어 또 다시 전국 최장의 무사고 2000일에 도전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별, 노선별, 시간대별, 승객 연령대를 분석해 이에 맞는 운전자 지도안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변두리·고지대를 운행하는 마을버스 특성상 노약자와 부녀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관련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교통사고 발생 동영상 등 시청각 교육을 실시하고 운전자 헤드 마이크 착용으로 승객 서비스 개선과 함께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3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창식 대표는 “무사고 1500일이라는 전무후무한 성과 달성은 첫 번째 선택 과제였던 밀착관리 부분 성공이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녹산버스의 무사고(980일) 종료를 거울삼아 2000일, 3000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리 노하우를 집약 매뉴얼화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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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1 2016-04-15 09:47:53
우와! 1500일이면 도대체 몇년 걸린건가? 대단하다.
아무튼 2000일 달성하여 타 운수업체의 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

ape1 2016-04-15 09:47:22
우와! 1500일이면 도대체 몇년 걸린건가? 대단하다.
아무튼 2000일 달성하여 타 운수업체의 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