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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마저 6년 만에 車보험료 2.4% 인상...‘눈치보기 끝’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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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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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손해율 초과, 부득이한 결정”, 11개 손보사 인상 마무리

지난해부터 이어진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요지부동이던 삼성화재가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개인용의 경우 보험료가 오른 것은 2010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업계 1위 삼성화재의 보험료 인상으로 대형사들의 눈치 보기도 끝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5일부터 개인용,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4% 인상 조정했다. 종목별로는 개인용 보험료를 2.5% 인상했고, 영업용 보험료는 8.8% 인상했다. 업무용 보험료는 인상하지 않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손해율을 보여 보험료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사업비율을 감축하는 등 자구노력을 했음에도 적정 손해율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돼 원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3년 83.3%, 2014년 83.2%, 2015년 82.6% 등 적정 수준인 77~78%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사고자와 무사고자의 요율 차이를 확대해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변동은 최소화했다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특히 부부한정특약에 가입한 30~40대의 3년 이상 무사고자 등 손해율이 양호한 가입자는 보험료가 오히려 인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삼성화재의 결정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은 곳은 동부화재 한 곳만 남았다. 그러나 동부화재는 직접 인상 대신 고액대물특약을 신설, 실질적인 인상효과를 기대하기에 이제 손보사 11곳 모두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동참한 것이나 다름없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악사(AXA)손보를 시작으로 메리츠화재 9월, 한화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는 11월, 더케이(The-K)손보·MG손보는 12월 등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잇따랐다. 올해에는 현대해상과 KB손보 등 대형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조정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보였다”며 “자동차보험이 서민경제와 직접적 연관이 있어 조심스럽다던 기존의 입장이 쉽사리 변화된 것에 납득할만한 설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88.0%로 적정 손해율인 78%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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