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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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상승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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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 호조, 홈쇼핑 편의점 다소 고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1년 만에 소폭 상승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의 호조세가 예상되는 반면, 홈쇼핑과 편의점 등은 다소 고전할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서울 포함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지난 분기 대비 2p 상승한 ‘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횡보세를 거듭하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이번 분기에 다소 상승했는데,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선을 회복하는 등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향후 소매유통기업 경기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상의 분석이다.

전망치가 밝은 인터넷쇼핑(111)은, 생필품 최저가 마케팅·당일배송 서비스 강화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올해 2월 인터넷쇼핑몰 거래액은 전년대비 22.7%(모바일 54%) 증가하는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여파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택배 물류의 성장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서비스업 육성 방안을 검토 중인 점을 감안하면, 택배와 관련된 배송·포장·창고 등의 물류 산업군의 호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한편 백화점(98)은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인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전분기 대비 2p 상승했다.

대형마트(96)는 온라인 쇼핑과의 가격경쟁 심화로 시장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지난 분기 호조세를 보였던 홈쇼핑은 이번 분기 들어 부정적 전망(89)이 우세했다.

주요 고객층이 인터넷·모바일 쇼핑으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데다, 지난달 말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사업자 재승인 심사까지 겹쳐 홈쇼핑 업체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94)은 봄철 나들이객 특수로 음료·아이스크림 등 주요 매출품목의 판매 증대가 예상돼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다.

편의점(85)도 봄철 특수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전분기에 이어 100을 크게 하회했다.

2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74.3%)’이 가장 높았으며, ‘수익성 하락(46.6%)’이 그 다음 순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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