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파업 대응 계획 공개
상태바
서울시, 버스 파업 대응 계획 공개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6.0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 ‘불이익’, 미참여 ‘인센티브’ 부여

6월 버스 파업 대비 가상 훈련 실시

서울시가 버스 파업 대응 메뉴얼을 최근 공개했다. 이 계획은 ‘서울 안전관리계획’의 일환으로 소개됐다.

파업 대응 매뉴얼은 크게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먼저 예방 단계에서는 파업 참여회사에 대해서는 불이익 조치를 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재정과 관련된 당근과 채찍 정책을 안배해 파업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어 파업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수송대책 시행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 비상수송대책은 시내·마을버스조합의 협조와 자치구 등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대비단계에서는 승용차 함께 타기, 택시 부제 해제, 대중교통 연장운행 등의 수송 대책을 집중 홍보하면서 (65개 업체) 모든 버스회사 대표자 설득에 나선다.

회사별 경영진을 통해 소속 근로자들의 파업불참 설득활동을 촉구하겠다는 것이다.

대응단계에서는 파업 1일차에 지하철 운행(출·퇴근 시간대 운행시간 단축 및 증회 운행 등)을 확대하고, 마을버스 운행을 확대(막차시간 30분 연장 및 증회운행, 배차간격 단축)한다.

파업 2일차 부터는 전세버스를 동원한다.

시내버스 파업으로 교통취약지역에 임시노선을 지정해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복구단계에서는 버스 업체별로 파업 노선을 조사해 신속히 정상화시키면서 파업 원인과 사후 개선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파업에 참여한 운수종사자를 조사하고, 복직 운전자에 대한 노선별 배차를 신속히 지정해 운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버스 파업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버스 파업 대비 매뉴얼을 정비하고, 가상 훈련을 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