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전세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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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전세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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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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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강원도 타이베이-양양 노선 운항 합의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는 올 겨울 타이페이-양양간 전세기 취항을 성사시키고, 양양공항으로 직접 입국하는 "겨울연가" 상품을 개발했다.
관광공사는 동절기 한국과 대만간의 항공좌석 부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9월 "동남아 한국관광 판촉전" 행사시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유치는 물론 최근 대만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겨울연가"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 양국 당국의 승인을 얻어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2개월간 매주 4편, 총 64편(좌석수 6천80석)의 전세기를 취항키로 했다.
이번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대만의 복흥(復興)항공이며, 대만의 영발(永發)여행사 등 12개 여행사가 공동으로 "겨울연가" 관광객들을 수송하게 된다.
"겨울연가" 상품은 "가을동화" 상품 이후 대만지역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방한여행 상품으로, 서울과 강원도 지역을 여행하는 3박4일과 4박5일 두 가지 일정으로 짜여 있다.
대만관광시장은 1992년 양국간의 단교에 이은 국적기 운항중단으로 연간 30만명 방한규모에서 지난해 13만명 수준까지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15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0월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작년 동 기 대비 4.6% 증가한 1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1.5%를 웃도는 것으로,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전체 대만 관광객은 15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동현 관광공사 과장은 "대만에서는 "겨울연가"라는 이름을 넣지 않으면 한국 관광상품이 팔리지 않을 정도"라며 "스키 시즌도 겹쳐 현지에서는 드라마 분위기를 즐겨보려는 관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도 정기 전세기 운항이 장기적으로 양국간 국적기 복항을 조기에 실현시켜 연간 50만명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대만시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李相旻기자 lsm@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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