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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차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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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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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판매 증가로 몸집 커져 … 영업이익은 하락

   
▲ 사진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신호공장 생산라인

차량 판매 증가로 몸집 커져 … 영업이익은 하락

수입차 상위 업체 매출 및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

지난해 국내 주요 5개 완성차 업체가 차량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해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차 업계를 리드하는 상위 4개 브랜드 한국법인 경영실적은 시장 활황세를 타고 크게 좋아졌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최근 금융당국에 각각 제출한 ‘201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업체가 거둔 매출 실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61조8259억원에 이르렀고, 영업이익은 8조4082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14년 실적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3.3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29% 하락했다. 2014년도의 경우 매출 156조5726억원에 영업이익 10조446억원을 기록했었다.

2015년 5개 업체가 국내외에서 생산․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승용차와 상용차를 망라해 모두 901만1240대에 이르렀다. 전년도인 2014년 실적(894만5489대) 대비 0.73% 증가했다. 1년 사이 차량 판매와 매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단순 계산으로 판매된 차량 1대당 매출은 1796만원으로 전년도(1750만원) 보다 46만원 정도 늘었고, 영업이익은 93만원으로 전년도(112만원)에 비해 20만원 가까이 감소했다. 매출이 늘었어도 전체적인 수익성은 악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매출 91조9587억원에 영업이익 6조3579억원을 달성했다. 판매한 차량 대수는 496만4837대. 전년도 매출(89조2563억원)과 영업이익(7조5500억원) 대비 매출은 3.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79% 줄었다. 차량 판매는 전년도(496만3535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아차는 매출 49조5215억원에 영업이익 2조35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매출(47조971억원)은 5.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2조5726억원)은 8.49% 줄었다. 차량 판매는 305만908대를 기록해 전년도(304만1685대) 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내에서 신차 효과를 등에 업고 큰 폭으로 실적이 늘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요인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은 매출 11조9372억원으로 전년도(12조9182억원) 보다 7.59%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도 보다 소폭 상승한 2조5501억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매출이 1조원 이상 떨어진 9조3870억원에 그친 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영업손실은 5944억원으로 전년도(1486억원) 대비 300% 증가했다. 차량 판매 또한 62만1872대로 전년도(63만532대)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가장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뤄낸 업체는 르노삼성차다. 지난해 매출 5조184억원에 영업이익 3262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도인 2014년 매출(3조9744억원)과 영업이익(1475억원)에 비해 각각 26.27%와 121.1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차량은 22만9082대를 팔아 전년도(16만9854대) 대비 6만대 정도 늘었다. 국내에서 ‘QM3’에 대한 인기가 높았고, 해외로는 닛산 ‘로그’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게 원인이 됐다.

쌍용차는 매출 3조3901억원에 영업손실 3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3조3266억원)은 1.91% 증가했고, 영업손실(769억원)은 53.45% 감소했다. 차량 판매는 14만4541대로 전년도(13만9883대)에 비해 늘었다.

수입차 시장 70%를 장악하고 있는 독일계 4대 브랜드 한국법인 경영실적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지난해 매출은 8조8358억원으로 전년도(7조1663억원) 대비 23.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38억원으로 전년도(2340억원) 대비 68.29% 늘었다. 이 기간 차량은 17만1140대를 판매해 전년도(14만692대) 보다 3만대 이상 늘었다.

차량 1대당 매출(5163만원) 또한 전년도(5094만원) 보다 늘었고, 영업이익(230만원)도 전년도(166만원)에 비해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매출 3조1416억원에 영업이익 11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4년 매출(2조2045억원)과 영업이익(1222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42.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00% 줄었다. 차량 판매는 4만6994대로 전년도(3만5213대) 대비 크게 증가했다.

BMW그룹코리아는 매출 2조8757억원에 영업이익 2353억원을 거뒀다. 전년도 매출(2조2999억원)과 영업이익(571억원) 대비 각각 25.04%와 312.08% 증가했다. 차량 판매 또한 5만5441대로 전년도(4만6791대) 보다 늘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에 터진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조8185억원을 거둬 전년도(2조6619억원) 대비 5.8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73억원으로 전년도(547억원) 보다 13.53% 줄었다. 차량 판매는 6만8705대로 전년도(5만8688대) 보다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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