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41명중 렌터카 사망자 32% 차지
상태바
전남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41명중 렌터카 사망자 32% 차지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6.0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렌터카 교통사고 줄이기 간담회' 개최
 

【전남】지난해 전라남도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총 41명이 발생한 가운데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는 13명(32%)으로 화물자동차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 특성으로는 차량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5명(3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행목적의 렌터카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처음 접하는 지형의 돌발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이 떨어진 결과로 분석됐다.

시기별 분석에서는 봄 행락철(31%)에 렌터카 사망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운전(46%)이 가장 높은 사고원인을 차지했으며, 운전자 연령대는 20대 운전자가 5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봄 행락철 지역 축제가 집중되는 시기에 렌터카 이용수요도 함께 증가하는데, 특히 높은 자동차 구매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운 20대 이하의 젊은 층이 단기여행 목적의 렌터카를 선호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또한, 20대 이하 운전자는 운전경력이 짧아 운전조작이 서툴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하는 경향이 높아 치명적인 사고에 많이 노출되는 편이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는 지난달 28일 전남교통연수원에서 전라남도(도로교통과), 전남지방경찰청(경비교통과), 전남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함께 ‘렌터카 교통사고 줄이기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전남지역 렌터카 영업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렌터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남지역 렌터카 교통사고 특성 및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공단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21세 미만의 렌터카 대여를 제한하고, 차량 임차 시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을 서약하는 ‘안전운전 서약서’ 징구를 의무화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공단은 특히 앞으로 전라남도와 전남지방경찰청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불법무허가 영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신 공단 호남지역본부장은 “렌터카 산업의 외형적 성장과 함께 성숙한 교통안전의식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단속강화는 물론 운전자 의식개선과 안전시설 확충 등 입체적인 렌터카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