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과 사후관리 면에서 신형 K5가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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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사후관리 면에서 신형 K5가 탁월”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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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 운행하는 대도교통 찾아보니
 

“기아차 참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선입견 탓에 여전히 업계 평가가 후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지난 2일 만난 이세현 부산 대도교통 상무는 기아차 신형 K5 품질과 상품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했다. 이 상무는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 전 차종 가운데 가장 좋은 차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부산 사상공단에 있는 대도교통은 운행 중인 택시 110대 가운데 33대를 지난해부터 신형 K5로 교체했다. 내년까지 추가로 60~70대 정도를 구입할 계획이다.

대도교통 측이 꼽은 신형 K5 최대 장점은 경제적인 유지비와 안정적인 사후관리. 공인 복합연비가 ℓ당 9.6km로 경쟁차종인 신형 쏘나타와 같지만, 무게가 10kg 정도 가벼워 LPG가 덜 들어간다고 했다. 이세현 상무는 “매일 차량 당 30리터를 지급하는데 경쟁차와 비교하면 2리터 정도 덜 들어간다”고 말했다.

집중적인 AS 관리가 이뤄지고 부품 공급이 수월한 점도 기아차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혔다. 대도교통 관계자는 “관리 업체가 많은 현대차에 비해 더욱 책임 있는 정비에 나서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17년째 택시를 몰고 있는 강덕수(58)씨는 기아차와 현대차를 번갈아 타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신형 K5를 운행하고 있다. 강씨는 무엇보다 차가 좌우로 움직일 때 몸을 흔들리지 않게 지지해 주는 시트가 좋다고 했다.

 

강씨는 “운전 습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경쟁차 보다 연비가 좋다는 게 동료들 판단”이라며 “이밖에 정숙성이나 실내 거주성이 현대차 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대도교통과 같은 지역 선도업체가 신형 K5를 구매하면 홍보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부산 지역 법인택시 96개 업체가 보유 중인 차량은 모두 1만1083대로, 지난해와 올해 연간 대차 수요는 2500대 수준이다. 대도교통은 물론 동신운수나 일광택시 같은 중견 업체가 신형 K5에 관심 갖고 있다.

신형 K5를 앞세워 기아차는 올해 부산지역에서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을 월간 기준 25%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월에는 전담 지점을 다시 열었다. 오픈 첫 달에만 34대를 판매하는 등 전망은 매우 밝다.

홍운표 법인택시 부산지점장은 “부산은 100% 회사가 차량을 직영하는 관계로 경제성을 우선시하는 업체 입장에서 가격 저렴한 차량을 선호한다”며 “그럼에도 자신감을 갖고 업체를 상대로 신형 K5 우수성 등을 알리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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