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日관광객 1인당 160만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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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日관광객 1인당 160만원 쓴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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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은 여행 비용으로 한 사람이 160만원 가량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0월 한달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 1천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체관광객들은 평균 1천249달러(한화 약 160만원)를 썼으며 이 가운데 쇼핑 비용은 평균 528달러(약 6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일본인 여행객 가운데 약 35%를 차지한 개별 여행자들은 단체 여행객보다 적은 평균 1천47달러(약 134만원)를 여행 경비로 지출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주로 2∼3박(87.2%)을 체류하면서 ▲명동(56.1%) ▲동대문시장(46.6%) ▲ 남대문시장(45.9%) 등에서 ▲쇼핑(66.2%) ▲식도락(66.1%) ▲미용관광(27.6%)을 즐기고 ▲경복궁(39.8%)과 인사동(30.2%)에서는 문화유적 및 전통문화(64.7%)를 감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관광객은 ▲불고기(62.2%) ▲갈비(51.5%) ▲비빔밥(44.4%) ▲삼계탕(30.4%) 등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음식을 체험하고 한국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쇼핑품목으로는 10명중 9명정도(86.1%)가 김, 김치 등의 식품을 구입했으며 ▲의류(27.7%) ▲화장품(28.3%) ▲가방(17.9%) ▲피혁제품(14.3%), ▲신발(13.2%) ▲기념품·공예품(1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 타겟시장인 20∼30대 여성 중 10명중 9명(89.9%)은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10명중 4명(36.1%)이 재방문자로 나타나, "관광"을 목적으로 재방문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재방문하는 주 요인으로는 최근 3∼4년사이에 일본여성들 사이에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은 미용, 쇼핑 및 식도락 관광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추세는 이들 여성층이 ▲쇼핑(78.7%), ▲식도락(60.1%) ▲미용관광(49.7%)을 가장 많이 즐기고, 특히 10명중 3명이 ▲미용(33.1%)과 ▲쇼핑(29.4%)을 가장 선호했던 점에서 잘 나타난다.
그러나 음식에 대한 만족을 표명한 응답자는 15.2%로 낮게 나타나, 일본 여성층의 구미를 당길 만한 한국식 퓨전음식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40∼50대 남성층 가운데 58.9%가 관광목적으로 방문했으며, 재방문자는 67.1%로 나타났다.
특히 10명중 3명이상(31.9%)이 식도락을 가장 좋았던 방한활동을 꼽았으며, ▲불고기 (63.8%) ▲갈비(57.0%) ▲삼계탕(44.0%) ▲비빔밥(34.8%)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60세 이상 실버층은 아직까지 수적으로는 전체 일본인 방한객의 12%정도에 불과하지만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조사돼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실버층은 체류기간도 3.08박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길었으며, 실버 방한자의 71.3%를 차지하는 단체여행자의 경우, 평균적으로 1천442달러(약 187만원)를 지출했다.
이중 쇼핑로만 642달러(83만원)를 지출, 전 연령층에서 소비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실버층은 친구나 친지(48.5%), 배우자(31.7%)를 주로 동반했으며, 경복궁을 비롯한 고궁을 가장 많이 방문(60.4%)하고, 민속촌, 판문점, 경주, 통일전망대 등의 문화유적지나 분단 현장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정성애 한국관광공사 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30대 여성층을 겨냥해 쇼핑 및 미용관광상품을 중심테마로 다양한 상품개발 및 집중적인 광고를 실시하고, 40∼50대 남성층 및 실버층 등의 시장에 대하서도 시장특성에 부합하는 시장전략을 개발, 판촉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李相旻기자 lsm@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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